백일글짓기

20번째 나의 전성기 21 좋아하는 TV프로 22 돈으로바꿀수 없는것.

와인세대(맹언니) 2015. 7. 3. 19:46

 

돈과 바꿀수 없는 것.

나에겐 시간이다.한번 가면 영원히 붙잡을수 없는 어제이며

오늘이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촘촘히 짜서 사용하고 있다

이 생각은 어려서부터 뿌리박혀 있는듯하다.

중학생때는 2 km 통학거리가 아까워

조그만 단어장을 손에 쥐고 다니며 외우거나

재미있는 책을 빌려보면서 다녔던 기억이난다.

그러나 친구들과 노는일이나 작난 치는 일에는

그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했던 멋진 면도 있었다

단지 뭔가를 하지 않고 무료하게 보내는 일은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tv를 잘 안본다.시간 낭비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의 시간 사용설명서를 소개하고저 한다.

아침5시 30분 기상. 간단한 체조 후 50분에

교육방송으로 포켓 잉글리쉬 부터 귀트영 입트영

김대균의 토익 등등 좌악  들으면서 아침준비 를 한다

그러나 교재는 젤싼 포켓잉글리쉬만 정기 구독한지가

십년도 더된듯하다.

전에는 아침을 간단히 먹었으나 뒤집었다.

아침을 거하게 저녁은 간단한 감자나 빵으로...

그래서 아침 준비가 제법 분주하다.

 

6시30분식사. 교육 방송 청취는 계속 이어지다

7시 20분엔 체널 이동 홍서연의 사랑의 책방 청취.

8사 남편 출근과 동시 아침잠 20분 후 자전거 타기

안 탈땐 신문읽기와 포켓 잉글리쉬 교재보고 복습하기

점심, 수영장, 자전거로 오가는시간까지 2시간 사용

그리고 드럼하는데 2시간 사용

주 1회는 복지관 사진공부 차 자전거로 30분 달려가

2시간 수업 역시 오는데 30분 합이 3시간 사용

그리고 나서 두시간 짜리 드럼학원.

 

저녁 식사는 간단히,그리고 글쓰기 숙제 후 자투리 시간은 독서

요즘은 독서시간이 짧아져서 아쉽지만 어느하나 뺄수

없어 만만한 독서시간에서 빼냈다

글쓰기 숙제가 많은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저녁까지 이어 질때가 많다.

전에도 바쁜 마눌 대신해서 저녁설거지는 남편이 했지만

요즘은 더더욱 알아서 싱크대로 간다.

암! 아무쪼록 지적으로 바쁜 마누라 모시고 살려면

잘 해야지.

 

21회 좋아하는 TV프로그렘

 

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렘은 게그 콘서트다.

일단 출연자들이 똑똑하고 거침이 없어좋다

얼굴로 한몫 챙기는 탈렌트나 배우들 보다 온전히

끼 로만 승부하는 그들을 난 사랑한다.

또 스마트 한 머리로 봐서 한수위 라고 생각된다.

가끔은 억지 스러울때도 있지만 매번 어떻게

신선한 소재만 올릴수 있겠나 하는 맘으로 보면

또 즐겁다.

그리고 일상의 틈새에서 찾아내는 그들의

상상초월의 소재에 놀랄 때도 많다.

그중에도 ‘닭치고’ 라는 프로를 더욱사랑한다

학생 교장 자칭 그나마 똑똑한 똑딱이 선생

들이 펼치는 닭대가리들의 좌충우돌 행동은

보고 또 봐도 웃긴다

똑딱이 선생이 학생하나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심부름을 나간 사이 똑딱이 선생은

“재는 왜 아직 안왔어?” 라 묻는다.

심부름 갔던 학생은 금방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 선생님?” 하면서 등교 한다.

또  요즘수난 받고 있는 민상토론도

무지 재미있다.

 

그 외 프로그렘으로 뉴스는 열받아 못보겠고

드라마는 현실과 동떨어진

장면들을 심각한 음악과 함께 더심각하게

연기하는걸 견딜수 없어 못봐준다.

내가 손해보는 느낌이들어서다.

대신 미생이나 풍문으로 들었소 정도의 정말 좋은 드라마는

다시보기로 본다.

그외 응답하라 1994 랑 막되먹은 영자씨도 다시보기로 봤다

보면서 행복했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검증이 된 드라마만 골라볼 예정이다.

20회 나의 전성기

나의 전성기는 두 번인데 둘다 소개하기로 정했다.

첫 번은 결혼전 직장에서다.

오빠빽으로  규모가 큰 개인 회사 입사했는데

방계회사가 3개나 되는 큰 회사였다.

학력무시 악필무시 무조건 내리꽃힌 낙하산였기에.

저 끄트머리 자리하나 얻어서 열심히 배당된 일을 수행하고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회장님 개인 심부름을 하게 되어

제법 똑똑하고 끝마무리가 야무진 사람으로 회장님께 인식되는

행운을 누리게됐고 그후로 직책에 관계없이 중대한 일에는

무조건 미쓰 맹 이 차출,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권력이란 달콤함을

맛보게 됐다.

 삐까뻔쩍  높은분들이 나에게 갑자기 친절해졌고 어쩌다 회장님댁 결혼식이라도 있으면

내 눈도장 까지 찍으려 일부러 찾아와 인사하는거였다

그때가 일생을 통해 돈도 젤 많이 만져 봤고 저축도 젤 많이 했다

회장님 개인 심부름이라도 하다보면 택시값을 꼭 챙겨 주셨고

나는 버스를 타고 그돈은 꼭꼭 저금을 했다

내가 쓰는 용돈은 교통비 와 미용비 옷값이 전부였는데

점심도 무조건 도시락, 머리는 주 일회 미장원가서 고대(기구 를불에 달궈서 컬을 만듬)

해서 주중엔 그머리를 계속 유지하고 살았었던

지금생각하면 냄새날 일들이지만 그땐 그것이 일상였었다.

남편도 그때 만났다. 잘나가던 미쓰맹과 

 빌딩 관리실로 입사한 미스타 추로 만났던 것이

지금은 이렇게 싸우기 아님 뜨겁기로 살고 있다..

 

두 번째의 전성기는 지금이다.

모든 의무로 부터의 해방과 늙음으로 누릴수 있는

혜택들을 맘놓고 누리고 사는 삶이 전에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다가오는 내년도 후년도 반갑게 맞이하며 살 것이다.

세월에 앙탈한다고 올년이 안오고 갈년이 안가겠나?

발버등치고 난리 부루스를 쳐봐도 올년은 오고 갈년은 간다는걸

나는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