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휴양림 휴무 날(지난 화요일) 칼봉산 휴양림에서의 난민 체험 을 끝으로 이제부턴 화요일은 캠핑한다,
그 첫 경험은 동강 전망대 캠핑장에서...
우리 생애 캠핑의 첫밤은 해발 600 고지의 동강전망대 휴양림에서
불친절한 찬바람과
친절한 명멸하는 별빛 사이에서 하룻밤.
텐트밖은 쌩쌩 찬바람. 하늘엔 쏟아질듯한 밝은 별들.
이것을 어떻게 쳐?이리 뒤적 저리 뒤적 답이 안나와 빌려준 현일한테 문자.
"너 올라가면 가만 안둬! 늙은 부모한테 이렇게 복잡한걸 줘?
설명서 아무리 읽어도 모르겠구만.그리고 갯수가 왜 이리 많아?
끝도 없고 위도 아래도 없구만? 한군데 붙잡으면 모두가 다 따라붙고
이런 요상한걸 주다니?
현일이 때문에 못하는듯이....
한참을 헤메도 길이 안보인다.
"아~~ 못해!"포기야!!
장하다 추교항!
텐트 빌려다 놓은 날 부터 걱정했는데 드디어 해결!!
차박을 해?저쪽 정자에 자리 펴고자? 대략 난감!
오늘 라이딩 포기 하고 한시간 넘게 씩씩대다
아래쪽에서 작업중인 젊은이 불러 부탁해서 완성.
고마운 첨본 젊은 친구덕에 무난히 텐트 인생 막올렸음.
성공하고 나니 힘이 살아나 "포기는 웬걸?"
올라오는 길이 심술 사납 던데?
잔뜩 쫄아서 앞이 안보이던 S 자길 에서는 마주오는 차조심.
자전거는 가속 조심.
올라 올때를 대비 나도 짐칸에 스페아 건전지 실었더니 웨잍백이 어렵다.ㅠㅠ
블렉 패드 비명 지르지 않게 살살.
오늘은 동강 따라 정선 아리흴스 스카이 워크 아래 한반도 지형 찍고 오기
자전거가 가파른길 내려갈땐 빽빽 비명!
올라올땐 모타가 펄펄 열 받아 다리가 살짝만 닿아도 "앗뜨거!"
역시나 브렉패드 비명!
앞에서는 교항이 가 빽빽!
뒤에서는 내가 빽빽!
어찌나 크게 빽빽 대는지 누구 없나 살피게됨
다 내려와서야 조요옹~~평온 찾음.
네비 도 도로 로 인식 안하는 동강로
도로 박사 교항인 두타산 에서 올때부터 이길 계획 했으나 네비양의 단호한 안내를 거스를수 없어
돌아 왔더니 역시나 차들 다니기에는 좁지만 빼어난 경관,
당연히 차가 없어서 우리가 독차지
길옆 절벽에서의 당장 떨어져 굴를것 같은 바위들이 위협적였음
옥수수 밭도 지나
이어지는 협곡
참 아름다운 동강로와 직각으로 서있는 절벽
이런데 와서 잔거를 탈수 있어 스스로에 고마움.서로에게 고마움.
이제 싸우지 말자 "그러니까 당신이 잘해"
"당신이 잘해야지" ㅎㅎ
안드는 둔한 칼로 몆차례 깍아서 세운듯 한 절벽
나왔다 정선 스카이 워크.앞산 꼭대기에 코딱지 만한 건물 스카이 워크 에서 내려다 보면 이곳이 한반도 신안쯤?
이쯤에서 back.
하늘엔 짐라인이 날아 가고 땅에서는 자전거 가 달린다...
절벽색 절벽
이제부터 자전거 열받을 시간.
다왔다 동강 전망대 캠핑장.
우리집
아담한 우리집. 휴양림에서 아침에 해서 갖어간 찬밥 컵라면에 먹음.
전망 좋은 이곳에 테크 전기 수도 샤워실 쓰레기
다 제공 해주고 2만원이면?
리져너블.
일 하던 인부 아저씨 가격 물어보더니
2만원 이랬더니
"싸다"
대 저택들이 많았음
간밤엔 바람에 집 날아갈까 걱정했으나 무난히 맞은 15일 아침
'제대로 텐트는 쳤을까? 잠은 잘 잤을까?'
궁금한 새끼들한테 두 노친네 입 살짝 돌려 사진 찍어 보냄.
"애들아 우리 둘다 입 돌아갔어"
성호는 반신반의
"헐? 진짜요?"
"당근 가짜지 ㅋㅋ 멀쩡해"
현일이는"ㅋㅋㅋㅋ
젊잔치 못한 부모덕에 새끼들 또한번 크크크~~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캠핑장에서의 첫경험 을 바람따지에서 해 냈으니 이제부턴 더 쉽게 할수 있겠음
바람소리에 잠은 설쳤지만 '별빚 이 흐르는 밤'을 보내서
영원히 잊지 못할 동강 전망대 자연휴양림.
15번째 스템프 받으러 한번갔다온 청태산으로..다녀온곳은 아무 국립에서나 스템프 받을수 있지만
우린 따끈따끈 real locale 을 고수 한다.
연립동에 차대고
긴 복도로 이어진 목조 일층 은 2층과 복도에서 나는 소음 그대로 다 전달.
쭉쭉 뻗은 잣나무들이 도도히 우거져있음
연 사흘 잔거 탔으니 노인답게 청태산에서는 산책만
산책 길이 부드러웠고
전나무 잣나무들은 거만했음
16번째 스템프는 22일 상단 산성 에서....우리의 스템프 투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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