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도 못해본 자봉을 나이들어 서서히 경험해보고 있는 귀중한 현장을 어찌 그냥 흘릴수있나
기록을 남겨야지 하며 슬쩍 백에 넣어간 디카를 첨엔 속보여서 꼭꼭 숨겨 뒀는데
몇 아우가 헨펀에 담는모습보고 용기내서 보관함 뛰여가서 꺼내옴.
그래도 본격적으로 드리대긴 좀 쪽이 팔려 애매모호 하게 찍다 일하다를 반복하다
방긋 아우의 (언니 사진 찍어다 카페에 올려"라는 숙제 받고 히히 신나게 돌아쳤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는데~~~~(어? 이건 유행가 가산데? 암튼)
일단 나한방 먼저 박고.(핸펀에 도 담아 남편 한테고 보내고)
일찾아 이곳 저곳 잽싸게들 옮겨 다니며 척척 처리해가는 아우들. 지금은 설겆이 하는 시간
대충 싯은 그릇들 조기 울퉁불퉁한 얼게미에 엎어 놓으면
이 육중한 스테인 박스 가 알아서 씩씩대며 끌여 들여 우랑탕탕 요란을 떨면서 꼬라지적으로 싯어 내보냄.
400인이 이용한 숫가락 젓가락은 손이 많이 가는작업.
남자들 작업장은 텃밭 가꾸기..파서 고르고 잡것들 찾아 다 버리고.
인간들도 이렇게 깨끗하게 잡것들을 골라낼수 있음 얼마나 졸까
수녀님 덥겠음.
담달 에 가면 이곳엔 이쁜꽃들이 피여 우릴 반겨 주겠지요?
필요 없는 뿌리들은 시원 하게 치워 주고.
작업끝! 기구들은 즈들 집으로 곱게 보내주고.
잡것들 골라낸 고운 텃밭.씨앗들아~~괴롭히는 잡것들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맘껏 자라거라.
설겆이 끝나면 끝난줄 알았드만.
음식 만들땐 이장갑으로
잡일 할때는 빨간 장갑으로.....우와~~~~사소한 일이라도 철저하게 관리.
바깥일 끝낸 남정네들 부엌 바닥청소 투입.
뿌리고 닦고
하수로 뚜겅 열고 그안도 싹싹.언저리도 빠짐없이.
닦았음 차례대로 닫아주고.
일사분란하게 척척.
나 따라 첨 참여한 힐링 아우의 예사롭지 않은 날렵함.
마무리도 깔끔하게...
붙어있는 조리대는 띠여 내서 사이에 낀 물때 까지 싹싹 딱아서 다시 붙이고....
수저는 수저통에 가지런히 뉘여 놓고.
하하! 일일히 고르지 않고 요통을 이용해서 흔들면 통아래 작은 구멍으로 얇은 쪽은 내려가고 굵은 쪽은 남아있고....굳 아이디어~~
소독기에 넣어서 소독까지.
시설도 관리도 너무나 철저해서 감탄.
이번엔 조리대 청소. 솔로 싹싹 쓸어 내리고...
작은 욕조만한 국솥도 깨끗이 닦아내고.
이게 밥솥이라고? 에이~~~설마? 조기다 어케밥을해? 어따 물붓고 어서 불을 떼?
하긴 400명이 배부르게 먹어야 하는 양이니 밥솥이 내 상상으로는 가늠 하기 불가 한일.
저판에 쌀을 넣어 문닫고 찐다고. 70평생에 첨구경해본 광경. 근데 그안에 앉아있는밥이 엄청 맛나보여 침을 꿀꺽......
....만 해겠음? 당연히 손구락으로 떼다 먹어봄. (이건 극비인데?)
조기 남은밥이 아마도 우리껏? 이제 일도 끝났는데 왜들 먹을 생각을 안하나? 매우 궁금.
옴매?!!! 혼자 맘으로 먹고즐기는사이 식구들 다 어디로 간겨?
불야불야 일행들 찾아나서 앞치마 장화 다들 제자리로 복귀시키고...
어라? 일해줬음 당연히 밥도 얻어먹어야되는거 아닌지?
대기실 돌아와 알아낸사실. 꼴랑 두시간 봉사하고 밥까지 얻어먹음 진정한 봉사가 아니라는.....
내가 보기엔 두시간이라도 엄청 찐한 두시건였는데? 물타기 좀하면 네시간 짜리는 넉근하드만? ㅎㅎ
암튼 내실있는 봉사에 놀라고 깔끔한 뜻에 감동하고 이게 바로 노무현 정신. 끄떡끄떡!!
이렇게 하여 순진 무구해서 행복한 여러분들 이 거주하시는 영보자애원 봉사마치고 담은 안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로...
일단 각자 밥값내고 밥먹고..6처넌짜리 된장찌게가 맛있었음.
고잔 전철역에서 임시 분향소로 가는 셔틀버스 기다리는 조문객들의 긴 행렬.
우리가 끝였는데 잠깐사이에 이렇게 긴 꼬리가...
이들은 왜 자기일도 아닌 일에 돈과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않고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걸까?
계속 대형 버스가 실어 날으고 있는 앞쪽줄.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둔 위기관리 시스템을 무참히 헤쳐버려 갈팡질팡 할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러 전락시킨
전직 대통령을 우린 용서해야 하는걸까?
단원고 학교앞 분향소로 가는길목의 끄트머리 중의 끄트머리 인데도 이렇게 기나긴 행렬.
분향은커녕 분양소 접근하는데만도 서너시간은 넉근히 걸릴듯해서 분향 포기하고 돌아옴.
말만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태여나 억울하게 희생된 여러분들께 삼가 명복을 기원합니다.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부디 편히 쉬소서.
4월 13일 노무현재단 산행은 응봉산 거처 서울숲으로..
응봉역에서 만나.
노무현 정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응봉산 오르는중.
궂은일에 항상 앞장서는 최선아우와 산본아우.
응봉산 내려와서 한강 건너는데 어린 아이 몸통만한 잉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라고 안간힘 독한넘들.
전에 뚝섬 유원지였다 경마장였다 골프장였다가 이제는 서울 숲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서울숲
4월 20일 오랫만에 한강아닌 시골길 로 잔거타고 돌기.
또한번 옷 갈아입은 초목들 사이로 노친네들 노티나게 실실....
귀떼기에 피도안마른 배나무 모종들이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장마뒤엔 심술사납게 푹푹 파이고 다시 봄되면 이쁘게 다져지는 골짜기.
뒷태가 더 아름다운 왕송저수짓길.
달리다 일부러 섰는데 한장만 찍으면 억울해서 두장은 기본.
겹벗꽃 울타리..
뱅뱅돌아서 소잡는날 고깃집으로...2인분 등심 360g 에 46.000원 우와 싸다.
써비스로 간도 주고 천엽도 줬지만 간은 궈먹고 천엽은 사양하고..
육사시미도 써비스로 주고 유혹. 먹어보고 담에 요거 먹으라고....먹어보니 유혹에 넘어 갈거 같은 예감.
다른 고깃집에 비해 확실이 싼 가격표.
이렇게 주욱 돌아서 무리하지않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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