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름 125.000원 어치 빵빵하게 채우고 출발.
풍성한 단풍밀림 지나서
미시령 내려가서 대청마루 황태만 20년 집에서 황태정식으로 점심.
뜨끈뜨끈 금방붙여준 명태전이 봄에도맛있더니 오늘도 맛있었음.
황태정식 2인분 3만원 그집표 막걸리가 한병 7.000원 합이 37.000원.
담엔 걍 3.000원 짜리 소주먹기로....
그집후원.
오후에는 설악동 산책.평일이라 한가하고 단풍은 고집스레 버티고 있는중.궁상맞은 의자에 궁상맞게 앉아서.....
껌컴한 설악산과 껌컴한 영감.
저녁은 상래씨 불러 송이골서 송이 불고기 정식으로.....이잔 비싼 송이 안먹기로 했는데 상래씨 한테 TV 에나온
양양 토백이 약초 식당 알아보라 한죄로 상래씨 대접코저 최고라는 송이골서도 최고인 4만원 짜리 송이불고기 먹고 쬠 배아팠으나.
이자부터 내가 돈번다고 큰맘먹음.
TV 에 나온 양양 토백이 약초집 식당은 마눌이 아파서 못해준다고....(상래씨가 샅샅히뒤져 알아온 정보)
할머니 다 낳으면 다시 꼭 가야지....
129.000원긋고 우와~~~맹은주 돈 잘쓴다.
아침은 콘도내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배채우고.....16.000원 지불.
숙박객 한테 10 % 쿠폰 있다는데 회사서 결재 하느라 안갖어와서
낼아침껀 미리 프론트에서 받아와야지. 몰라서 해마다 몇번씩 오는데 손해봤네.
11일은 4월초에 비바람과 싸우며 찾아갔던 고성 건봉사 또가기.(가진항 자연산 회먹기위해 선택)..
이번엔 알바없이 제대로 가면 90 km 는 안되겠지.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빗방울.....하늘은 찌부드드. 일기예보 비온단말 없었으니 믿어보자고 살짝 떨면서 비속에 출발.
비가 안그치면 두 노친네 우짜쓰까이?그래도 가을 비는 빗자루로 쓴다니까 가는데 까지 가보자고 걍 Go~~
미니언덕 도 넘고
솔밭사이로 달려 가다....
간식시간 아직도 날씨느 어떻게할지 결정하지 못한듯.지뿌드드...
봄에 앞바람과 싸우며 달려갔던 농로길...
자 이제부터 업힐이다.웃통도 벗고 각오 단단히 .비가 참아줘서 천만다행.
언덕이 끝났나하면 다시 나타나기를 여러번. 땀뻘뻘!!
휴우~~~끝났나??
먼소리?? 다시 시작이구만.
다왔다 건봉사.금강산 끝트머리에 위치한 최북단 고찰.
휴우~~~~갈때는 신나게 쏘기만 하면 돼겠씀
영감도 수고했소.
경내도 거침없이 달려보는 용감한 울 영감.
봄엔 추워서 덜덜덜 끝까지 못올라갔으나 이번엔 느긋하게 꼭데기서 사찰을 내려다보면서 한방찍고.
다른절 같음 택도없는데 한가해서 쓸쓸하기 까지한 이곳에선 멋대로 타고 들가보기..
자 ~~~~숙제는 끝냈으니 이제부터 회먹으러 가진항으로 가자.신난다.올라 올때 지옥였던 언덕이 내려갈땐 천국이다.흐흐흐~~
가진항 도착. 봄에 먹었던 그집으로 가자.이쁨받게...여름엔 북적댔던 흔적들이 내년여름을 기다리며 쓸쓸해보였음.
새빨간 멍게는 비단 멍게라고.착착 달라붙는 오징어회가 넘 맛있어.
빙빙돌아 99집 찾아왔더니 엄청 이뻐함 .2층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가 다른집 다 제끼고 찾아와주니 이뻐서.
봄에왔던거 기억하고 있었음.
하긴 잔거타고 찾아온 노친네가 흔하진 않을테니...
쫄깃쫄깃 자연산 2만원 어치 잡어회와 3만원 짜리 물회. 쐬주3.000원 합이 53.000원.
가진항의 명물 물회의 진면목.새콤달콤 맛있었음.
한가한 들판도 이쁘고...
휴식.
택극기 휘날리는 어느 초등학교앞에서...
미남 독장수는 여전히 그자리에...
개미만하네 울영감이??? 거인 독장수.
차없는 샛길로 돌아오기...
왕복 총거리 84km. 그니까 봄에 그 맛바람속에서 알바를 6km 했단말씀.휴우~~~~그때생각만 해도 힘드네.
저녁은 아침에 달리면서 봐뒀던 감자옹생이 집 찾아감. 18.000원에 2인분.맛있었음.
12일 (결혼 41 주년) 오늘은 영감이 인터넷뒤져 찾아낸 어성전리 메기매운탕 집 찾아 출발.
차없는도로로 빙빙돌아 양양까지 가 20 여 km.걱서부터 또 그만큼 가야함.
울산바위는 왜 울산에 있지않고 여기와 있는지 궁금해 하며 주차장서 울산바위 질머지고 한방.
목우재 가는길은 설악산 들어가는 차들이 쌩쌩 달려 다소겁났음.갓길도 없거나 아님 인색하게 턱이져있어 아슬아슬.
역까지도 낑낑댔으나 이제부터 제대로 낑낑댈시간. 약 1 km 업힐에 딴힐이 500m.
차들은 힘드니 산허리를 뻥 뚫어 굴로 짧고(120m) 쉽게 다니고 우리는 고집부리며 장애물 밑으로 끼여들가서 올라간다.
아하!! 요 거름대가 살짝 건드리니 스르르 자동으로 올라가네? ㅋㅋㅋ
밑으로 끼여와서 안그런척...........
경사져서 출발 못한다고 끌고 오길래 디카 드리댔더니 어느새 탔네?
무식하게 정면에서 올라타지말고 이 선배님 처럼 살짝 옆으로 출발하면 출발 가능하다니까 말 안듣더니....
선배님 말씀이 역시나 맞지??머리를 써요 머리를.다 삭은 몸둥이로 뭐든 해결할 나이는 지났으니..
점점 뒤쳐져 가는 선배님 은 뒤에서 사진이나 찍어주자.
정상에 왔더니 산지기 아닌 길지기 영감이 있어 한컷부탁.
우리 개구멍 밑으로 왔다고 혼내서 내쫓을거냐 물었더니 아니라고 괴않다고...하긴 내쫓아봐야 반대로 쫓으면 말짱헛일이니..
시원하게 쏘시고...
설악산을 옆으로 ...
차없는 강원도뒷길로 만 빙빙돌아서 양양거쳐
이길은 왜 있는걸까 싶을정도로 차가 없는 도로..
양양서부터 어성전리 까지는 계에속 돼는 업힐로 덥고 상당히 힘들었음.
요런 다리가 몇개였더라?? 도로는 존데 차는 없네?
드디여 다왔다 어성전리.
바로 이집.
요넘 먹으로 속초서 역까지 42km 를 달려 왔네? ㅎㅎㅎ쥔내외가 엄청 깔끔했음.아저씨 앞쪽에서 세제풀어 물병싯는중.
매기 매운탕 소짜 20.000원. 엄청 맛있었음. 밥값 소주값 합이 25.000원. 값도 싸고....
요렇게 삼성동서 영업한다면 대박일텐데....
아기가 예뻐 찬찬히 읽어봤더니 손주 돌사진이네?요넘은 큰넘이고..
둘째넘 사진은 며느리가 손재주가 좋아 이렇게 꾸며놨다고 자랑. 진짜 잘꾸몄네? 현일이 보고 배우라고 찍어옴.
앞쪽이 개울이 있어 여름장사는 잘했을테지만 지금은 매우 한가해서 영업 안하는줄 알았음.
매기어항.
담에 와서 먹을집 멧돼지구이집 확인해 놓고...작은동네라 식당도 작고 아담했음.역광이라 안찍혔네.
어제 84km 탔는데 오늘은 좀 쉽게 가자고 갈때는 양양서 찻길로 가기.양양까지는 은근한 딴힐이라 쉽게 왔음.
양양서부터는 찻길로 직선으로 왔더니 38km 왕복 80km 나 탔네? 노친네들 무리했어!!!
내년 멧돼지먹으러 올때는 쉽게 오게 솔비치에서 묵자고 약속.
목우재 가다 더워서 옷벗으면서 줏은 밤이 둘이 한차례먹기는 딱.ㅎㅎ
것봐!!" 자!!복창해!!!마눌 말을 들음 가다가도 밤이 생긴다" 실시!!!
설악길 언덕올라가다 더워서 옷벗자 했더니 전자동으로 "더가서~~~" 하는거 "쉬어!!" 하고 소리질러 불러 세웠더니 바로 옆에 밤나무가..
금욜 저녁이라 이곳도 주차난이심해 저녁은 콘도내서 순두부로 먹고 내일아침에 나와서 곰치국 먹기로....
곰치국만 전문이라는 이순자 곰치국집찾아가서 만오천원 짜리 곰치국먹음.
우리 네는 보통 물탱이라 부르는걸 여기서는 곰치국이라 하는데 so so 였음.
흐믈흐믈 물탱이의 물렁물렁 살.영감은 이거 먹고 혓바닥 뎄음.
3일 동안 잘쉬고 일찌감치 양양 거쳐 집으로...
속초로 나오는 도로는 완전 주차장. 전 국민이 설악산으로 모여드는듯이 꾸역꾸역. 우린 수욜 오길 참잘했다고 흐믓.
속초중앙시장 들러서 건어물 사고 군것질도 하고...
오방 호떡 집이 성업중.이거먹고 양양 범부 메밀집으로 go~~~.
우연히만난 초딩 동창 만나서 모밀값은 그사람이 치러줘 우린 나중에 수육값(18.000원)만 지불 .
상래씨가 자기 집 들러 가라 당부해서 들러 흑버섯이랑 은어 벌나무 호박 등 한보따리 얻어옴.
올라갈땐 또 단풍이 아름다운 구룡령으로...
구룡령 중턱에 자리한 천막가게에서 칙차 한잔.작년엔 무우 사다 잘먹었는데 금년엔 송아지 18 마리나 낳아서 못했다고...
무우 찾는 사람 많아서 내년엔 꼭 심겠다는데 한계령보다 30분 이상 도는거 같아 노친네 운전하긴 힘들었음.
이렇게 부자처럼 먹어치우고 먹거리 사온(황태 건어물기타) 합이 (기름값 125.000원 포함) 680.000원 콘도비(204.000원) 회사서 결재!!
크으~~~~내가 벌돈 한달치 거의 다 썼네 것도 땡겨서....
이자부터 또 열시미 윤슬이 봐줘야지 돈받아 또 쓰러 가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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