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좋은계절 맹추부부 달랑둘이 떠난 라이딩 을 곁들인 속초 휴가.

와인세대(맹언니) 2010. 10. 3. 12:23

일찌감치 회사서 예약해둔 콘도 몸만 가면 되는데 좋은계절에 가자고 미루다

송이가 한창인 시월에 가자고.

미리부터 일정표까지 작성.

필히 사먹을것......순두부,송이,털게,뚜거리탕,감자시루떡,추형 일일이 적고 책자 뒤지고.

앗!!그러고 보니 12일이 결혼 39년차네??아하!!!!

 

 길목에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2005년  허밍의 6월 정모 한계령넘어 양양가기에 울부부 하루전에  출발해서 이동네서 묵고 출발했던

 인제의 번지점프 근방 다리 위에서 추억에 젖어 한컷.아우들은 당일 4시에 출발 양양엔 밤 9시도착.

     우린 하루전에 느긋하게  출발해서 담날 오전도착.

 

                                             요렇게 씩씩하게.

  

 추억의 그곳에 다시서다!!그때는 땡칠이로 오늘은 신사숙녀?아니 할멈 영감으로....ㅎㅎㅎ

     

 아래사진이 2005년 6월 한계령 도착후 기념촬영.구릿빛얼굴.ㅎㅎㅎ 억세게도 타고 다녔던 그시절.

봄 정모때 수리산 철쭉 계단 용감히 드리댔다  엉덩이 휘날리며 철퍼덕 뒤집혀 이쁜얼굴 깠던   흉터가 선명.(눈밑에)

 한계령 까지 잔거타고 왔다는 성취감에  한껏 들떠있음.당년 61 세 소년 소녀.ㅋㅋㅋ

 요렇게 변했음.

 6년이 지나면  이만큼 삭아 내린다는...

  잔거타고 쐈던 이길을 오늘은 차로 쏘면서 한컷.

 송이전문집 에 들어서니 요런 못난 송이는 1kg 당 11 만원에 판매.오늘딴송이가 최고값이고 하루만 지나도 향이 조금씩 날아가

값이 낮아지나 결코 만만치 않은 귀하신몸!!!사올까말까

 몇번 망설이다 향나간 송이 이름값 치루고 사기엔 억울해서 걍 패스!!!그곳에도 이미 중국산이 스며들어 믿을수 없는상황. 

것도 토박이 친구한테 들은 상식.

   송이불고기!!! 위에 앉아있는 애들이 꼬마송이들.1인분 25.000원.반찬이 깔끔하고 정결했음.

송이와 표고 느타리 팽이 불고기 합작으로 불고기 가 두툼한것이 쫄깃거렸음.

아마도 이집 경영방침은 "비싼 주재료 에서 아끼고 곁다리로 점수 따자"인듯.

역시 집에서 가져간 복분자술로 반주... 

 표고를 옷입혀 튀겨서 쏘스에 버믈러 주는데 맛있었음.

 

 

점심 먹고 금호콘도에 여장풀고 곧바로 저녁거리 털게 잡으러 속초중앙시장으로..... 이번여행의 목표에 충실하고져.

 계절적으로 국산은 없고 전부  러시아산.....위 바구니 위에 있는 털게들이 마리당 4만원.

 남의대게  찌는데 얹어서 같이찜!!! 대게는 4만원짜리.우리껀 3만원 짜리.

 저녁식사 2인분!!!!아구 아구 뜯어먹음.

 러시아산은 추운바다깊은곳에 살아서 살이 꽉~~~요넘들은 45.000원 짜린데 금방 목숨끊겼다고 두마리에 6 만원에 삼

 털복숭이에 다리가시가 싸나워 상당한 전투태세 필요.맛은 대게 동생뻘.

해 대게는 다리만 실하고 몸둥이는 좀 허술한편인데  비해 요넘들은 몸둥이도 꽉꽉 참 !!

 

산책가기전 탁구 30분 땀뻘뻘  치고 5.000 원 내고  나옴.

추형 몇달동안 돈들여 레쓴 열시미 받더니 역시.....

낼 한번 더치자고 사진 안찍었는데  못감.

 저녁먹고 맑은공기 싱그러운 시골길 산책.전깃불 없는 컴컴한 들판길이 운치있었음.콘도 정원에 설치된 토끼머리 네온.

토끼정원이라 이름지어 놓고 진짜 토끼를 방목. 몇마리 데이트 중였음!!

 아침은 콘도내에서 먹기로.... 먹기전 밭둑길 택해 잠깐 산책하다가 큰 밤나무밑에서  밤 횡재.

 구덩이에 알밤가족을 보는순간 유리조각은 안보이고 알밤들만 보여 풀쩍 뛰여 들었다 추형한테 혼남.

 잠깐 줏었을뿐인데.....

 차암~~~아름다운 풍경!!!

 자연속의 자연인.ㅎㅎㅎ

 

   콘도 뒷 오솔길."대로는 싫다 산길이 대세다.

 아침먹고 느긋하게 라이딩 시작.둘이 오니 편해서   좋았음. 

 2002년  여름방학과 동시  주대장 패걸이들과 미시령 넘어와 설악산으로.....

이 고갯길 지나가서 복숭아 밭에 들려 맑은개울물에 발담그고 복숭아 먹었던일  애기 하며 오순도순.

이제는 밑으로 터널이 생겨 고갯길은 패쇄.그러나 우린 그때처럼 그곳으로 간다.ㅎㅎㅎ

2000~~2005년 까지는 운동중독자 주대장 차타고 전국을 누비고  다녔었지.

겨울엔 잔거 몬타서 눈쌓인 설악산 대청봉에서 잠자고 한라산 넘고. (디카가 보편화되기전.)

그땐 너무 끌고 다니는 주대장을 미워 하고 심하다고 투덜투덜  따라다녔는데

귀중한 추억으로 재산으로 두고두고 욹어먹으며 미소짓고 살고 있음.

 우린 걍 설악동 깔딱 고개라 불렀는데 오늘 보니 목우고개네?

 

 힘들어!!!할아버지 살려!!!!

 

 

 바로 오른쪽 이 새로 생긴 목우터널. 

 깔딱고개넘어와 설악산 들어가는 개울.결혼초에 피서 와서 텐트치고 잤던.... 

 

 손놓고 타기....신난다.

황금빛 들녘......큰길을 피해 차없고 경치 좋은 이면 도로만 이용.

 뒤엔 설악산이...

 추형의  잔거를  붙잡은 산다래. 한됫박에 사천원.키위의 조상.

 

 

 

 

유자동생 탱자가 반가워.

 지금은 영업접은 관동대 양양 켐퍼스에 들가보기.돈 모아서 우리가 사버릴까? ㅎㅎㅎ 

 이곳저곳 살펴봄!!!  살려면 잘 봐둬야지.경치는 합격!!

 

 관동대 후원길!!

 본관은 사서 화장실로 쓰던지...

연어들의 고향 남대천 길

 오늘 점심은 송이골의 송이전골로....송이마을의 값에 비해 전체적으로 6.000원 높았으나 질이 월등했음.

위에 도도하게 앉은넘들이 송이!!!육수에 여러가지 버섯과 야채로 고기없이....개운했음.

이집에선 62.000원 내고 나옴.

 반찬도 깔끔.

 섞어놓으니 온갓 다른버섯들로 속내를 드러냄.

 달리다 코스모스밭을 지나칠수 없어 내려가서.

 코스모스 즈레 밟고 달려봄.그러게 길은 남겨두고 하늘거렸어야지.

  꽃보다 예쁜 늙은 추형!!

 바닷물과 남대천물이 만나는곳.짠물 안짠물 패갈라 싸우지않고 말없이  껴안고 유유히 흘러감!!!앗!!!나으 등치빨!!!

 옛추억을 더듬어 프레야콘도 앞 해변도로 달려봄.뒷쪽 나무뒤로 보이는 야산까지 아침해맞이 라이딩으로 올라갔었는데!!벌써 것도 삼년이....

 낙산에 위치한 프레야 콘도.추형 친구가 본부장으로 근무하던 그시절 몇차례 이용 잘했는데 회사가 부도나 폐허로.......아까비.(고급형였는데) 

대장기러기가  움직이니 전자동으로 질서있게 푸드득~~~~ 한샛길로만 60 km 한바퀴 휘돌아 숙소로...그래 이제부터 죽기 살기로 잔거 타기는 고만.요렇게 살기로만 타기.

 저녁먹기전에 척산온천으로 ......

물은 뭐 So so 지만 전경은 좋았음. 온천욕 직후라서 얼굴이 붉으스레!!!

남대천에서  난다는 뚜거리 전골 小 (25.000 원 ) 귀농해서 혼자 살고 있는 추형 친구 불러 같이 한잔씩.

올때마다 불러내서 잘먹여준다고.혼자 끓여먹는거 불상하다고.,,추형의 따듯한맘씨.

은어튀김.한접시에 2만원인데 다먹은 후에야 생각나서 한컷찍음.

 요넘들이 남대천 돌밑에서 사는 뚜거리들인데 불행이 사람손에 잡혀 비참한 종말!!

이때까지는 평화.돌아올땐 내가 운전하면서 하찮은 일로 티각태각 으로 출발  점점 대판으로 치달아 도착까지 계속 힘차게 싸움!

 

 담날 아침산책은 논둑길로....

 논둑길 멀리 돌다가 오마이갓~~~~본병도져서 뒤돌아 와야했음.것도 두담박질로....아앗~~~늦었다.ㅋㅋㅋ

신발에 묻은 진흙 싯고 가자고...

 

 

 이틀동안 줏은 밤.이번여행의 수확!!!다래는 샀지만.

 점심은 동명항 이모네집으로 .....

 

지난 여름에 허밍에서 왔을때는 동명항에 이모네집이랑 사돈네집 달랑 둘뿐였는데 오매???

 엄청 커져서 엉뚱한곳가서 이모네집 물었더니 그래도 아는사람이  많아서 무난히 찾아감. 

 생선모듬 찜에는 꼬다리 도루묵 가재미 간재미, 푸짐했음.둘이 먹고 26.000원 내고 나옴.크으~~~~싸고 푸짐하다!!!

 

 먹어치운 식사 값 결산.

당일 점심 송이불고기....50.000송이마을)

          저녁 털게.........60.000(속초중앙시장)

 담날 아침   순두부......12.000(콘도내식당) 

           점심 송이전골......62.000원 (송이골)

            저녁  뚜거리탕....51.000(산천 뚜거리집)

           아침  황태국.........14.000(콘도내식당)

            점심 생선찜..........26.000(이모네집)

              커피기타 간식 10.000.

 

 

 

시월 첫째일욜 막둥이랑 잔거 타기.오늘은 청계사 주차장까지.돌아올땐 합수부까지 돌다 비 쫄딱 맞음.

비맞으면서 타니 더 잼났음. 비 핑계로 육교로 지하도로 끌고 다녔더니 잘만 따라다님.(속으론 쬐금 걱정도)

 개울건너 개가 목줄 달고 놀러나왔다 덩굴에 걸려 안간힘 쓰고 있는거 찍는다고 막둥이 한테 혼남.못됐다나 우쨌대나??

조금 고생하다 풀려났음.심하면 나도 안해 안해!1나서서 구해주지.

 나의 이쁜 막둥이!!!!보는것만으로도 행복.

  물이 이렇게 좋으니 손은 싯고 가얄거 아녀??ㅎㅎ

 

 서서히 재미 붙여 나가는 막둥이.그래!! 내년봄엔  배타고 제주가자.ㅎㅎㅎ 근데 시집은 은제 갈래????

 

 

              Nigel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