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결혼 38주년 기념 외연도 여행 사진.

와인세대(맹언니) 2009. 10. 14. 22:27

71년 10월 결혼!!!지지고 볶고 싸우고 화해하고 어울려 살아온지 어언 38년째. 걍 보낼수 없다고   훌쩍!!!

인터넷 뒤져 가볼만한곳이라고 한반도 가장 서반부에 위치한 외연도 선택.......  외딴곳에 위치 항상 해무에 가려져 있다해서

외연도라 이름지어졌다고. 대천까지 두시간 드라이브 후 여객터미널서 외연도 행 배 타고 두시간 동안 53km 들어감.

(배삯= 둘이 왕복 55.000원.)

외연도 거의 다 가서 멀미 나서 고생. 민박집 3만원. 조금 쉬고나서  점심 은 시원한 홍합탕으로...

홍합의 크기에 놀라고 질긴것에  놀라고 비싼데 또한번 더놀라고...

 

그동안 우리부부만의 독툭한 문제로 수도 없이 다퉜으나 그것이 남편의 고정관념에서 오는 하찮은 일이라는  내생각이  

전혀 먹히지않고 수십번의 대전으로 최근까지 이어지다 마지막 대전을 끝으로  쓸데없이 싸웠다고 인정 했으나 절대로 사과 하는법 없어

내맘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억울맘과 사과받고 싶은 맘을   e-mail 로 보냈더니  감감무소식.

참다못해 물으니 웃으며 "여행가서 할라고".....그러나 난안다 쑥스러워서 끝까지 못할거라는것.참 촌스런 사람.그래도 기대해봄.

 

 외연도 가다 중간 호도에서 한번 서고...

다시 녹도에서 한번 더 서고.. 

 

 

 바닷 가운데서 고기잡고있는 고깃배들.양식장 없음.

 외연도 등대 섬. 무인도가 수도 없이 솟아있음.

 외연도 방파제.

 우리가 타고온 웨스트프론티어호. 다시 손님싣고 대천으로 나가는중.

 크고 무섭게 생긴 홍합.요만큼이 15.000.원.

 갈매기들이 배위에 줄줄이 앉아 있음.

멀미 뒤에 시원한 홍합탕이 개운.홍합이 늙었는지 엄청 찔겼음. 

 홍합 껍질로 국물 퍼먹기...

 

집에서 가져간 복분자술로 건강도 챙기고 술값도 아끼고. 

 점심먹고 올라간 해변 산책로는 그림처럼 아름다웠음.

 인구 500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외연도 마을. 수많은 무인도를 수하에 거느리고 의젓이 앉아  있었음.

 

정식으로 사과라는걸 한번도 안해본 남자.특히  마눌 한테만..

 

 잔거 타고 나갈때마다 무우 서리 하고 싶은욕망  꼭꼭 눌르고 참았는데 이참에 한번 해봤음.

얼마나 잼나고 맛있는지.....추형몰래 뽑아서 줬더니 먹기만 잘하드만...ㅎㅎ

 가는길에 뱀새끼도......사진 찍었어야 하는데??살모사 아녔음.늘척지근한 길디긴 새끼뱀.

꽃을든 여자.....(폭 삭은...)

 해변과 산봉우리의 어루러짐.그리고 야생꽃들과 우리!!

 

겉모습은 상당이 멋스러우나 속은 철저하게 촌스런 내 남편.

 거대한 바위들 큰명금.

 

머리에 꽃을 꽂으면???? 미치여자???No! 이쁜 여자.크으~~~

너무너무 미끄러워서 주루룩 미끄러져 바지랑 무릎에 구멍남. 든든한 받침대인 큰 발이 전혀 도움이 되지못하고 주루루루!!!

생각해보니 신발이유죄. 닳고 닳아서 미끄러운 길을 만나 전자동으로 좌악~~~~집에 오자마자 당장 새신사고 버렸음.

 동글동글 작은 명금.

 이쪽 바위들은 색깔이 특이했음.

 이쁜 산책로가 해변따라 몇갈래로 나있었음.

 

 

 해변따라 계속된 이쁜 산책로..

 해안 산책로 다 돌고 이번엔 동백나무 숲길 걷기.

 동백나무 군락지인 외연도 상록수림으로.

 

 늙고 굵은 동백나무들.동백숲.

 까나리 젓으로 유명 하다는데 이것도??

 동백숲속의 사당.약간 을씨년 스러운게 뭐라도 나올것같은 느낌.

 나무 계단으로 첨부터 끝까지 연결.가난한 지자체에서 돈 많이 들인듯.

 동백 고목들.

인간 고목도....

 사랑나무.각자 따로 태어나서 중간에 합했다가 손만 잡고 각자 따로따로......

너무 사랑한 나머지 손잡은 상태로 죽는 그날까지..... 

 

 거대한 동물의 엉덩이를 연상케 하는 자빠진 고목의 태가 재밌어서 한컷~~ 

ㅋㅋㅋㅋ 꼭 거시기??? 

이번엔  아까의 반대 방향 해변 산책로로 ...

 두 아줌마들이 약초 캐러 다니는중.뱀있을까봐 앞에서 막대기로 툭툭치면서 다님.

집에서 가져간 과일 깍아 먹고..................................

 

 

 

 

 여기도 까칠한 업힐이...

 그림같은 풍경.

해저문 바닷 풍경.

 

자연산 참돔.kg 당 사만원인데 1.5 k 시켰더니 쥔아저씨 1k 자리 두마리 잡아줌.아줌마가 말려서 겨우 조금작은걸로 골라 주라 해도 쥔 아저씨 걍 괴안타고 2k 줌.손큰 아저씨에 깔끔한 아줌마가 맘에 들어 낼 점심도 이집에서 먹기로..  

 이동네는 워낙 오지여서 카드 사용불가. 고기 양식  불가.

 쫄깃쫄깃 "꺄아~~~이맛이야"둘이 먹는데 웬 반찬을 저리  많이 주는지...아마도 재탕하지??

 추형,이런 안주에 복분자 로는 택도 읍따,고 쐬주 한병으로 입가심.

돔 대가리 듬뿍 넣어서 끓여준 매운탕. 

 저녁에 천둥번개 주먹만한 빗줄기 땀시 배 못다닐거라 걱정하면서 섬에 오는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고 (멀미에 날씨땀시)

결론 내리고 잤더니 아침엔 언제 그랬더냐고 화창. 섬에 오는일이 결코 어려운일은 아니라고 다시 정정.

담엔 또 어느섬으로???? ㅎㅎㅎ 오늘은 봉화대 오르기로.

 전화기만 있는지구대.전에 일본에서 봤는데 우리나라도 그런곳이...

 산과 바다와 코스모스와 코스모스 닮은 여인과........ㅎㅎㅎㅎ

이쯤해서 뭔가 터질듯도 한데 조요옹~~~~~참다못하고 "뭐 할말없어?" 겨우 옆구리 찔러서 찔끔 "으응~~~~저기~~~

 내가 존사람 만나살면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어쩌구 할라는데 얼마나 어색해 하는지 민망해서 내가  나서서 얼버무려 줘서

  우물쭈물 끝냄. "앞으로 잘살면 되지"하고..

 해발 278m 의 봉화대 가는길은 이렇게 나무 계단으로.......잔거로 내려올수 있겠다고 혼자 계산 해보고 가는중.

 수줍은듯 깊숙히 숨어 있는 외연도는 항상 안개에 가려 져 있다고....크고 작은 무인도로 감싸져 있음.

 봉화대 가는길도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마지막은 상당히 러프 한 등산로였음.

 휴우~~~힘드러~~~

 잡목속의 동백열매.저넘들이 익으면 밤처럼 벌어져서 동백이 우수수수~~~~

 봉화대 정상에서 老 찍사님 눈에 모델이 안보인다해서 손흔들어 줌.

 옛날 전시에 봉홧불을 켰다는 봉화대.

 왔던 길은 싫다.단호히 쉬운길 거부하고 거칠은 산길 택한 용감한 추형.그러나?? 

 갈수록 거칠은 산.길은 없고 덤불에 돌구덩이에...

 용감히 혜쳐가는 추형.

" 저 앞에 길이다" 천신만고 끝에 뚫고 나갔더니 커다란 바위. 오마이갓~~수풀에 가려져 보일락 말락 허옇게 길로 보였던것.

그리고 그앞은 무성한 덤불로 진입불가.돌다 보면 방향 잃을 수도 있겠다싶어 살짝 겁나기 시작. 

 요리돌고 조리 돌고 ...돌고 돌다 오늘 뱃시간 놓지는건 아닐란지??

 숲사이로  저어기 어제 올라왔던 산책로 깃발이 보인다는 환호에 반가워 가봤더니 빨간 단풍나무잎...또한번 속고.

나무 잘못잡으면 썩은 나무에 가시나무. 발 잘못 디디면 쑤욱~~~들어가서 긁히고  바위 잘못 선택하면 기웃뚱해서 자빠지고.. 

 히유우~~~~미끄럼 탔으면 딱 좋을 바닥이 반들거리는 신발신고  벌벌벌!!!

휴우~~~~살았다!!드디여 길나옴. 

 약수터 옆 정자 나무아래 나무 의자로 쉴곳을...

 이산 꼭대기서 길도 없는 노랑배로 내려왔으니....영원히 잊지못할 팔자에도 없는 산행을 ...

 올때 배멀미 걱정 했으나 삼백원짜리 멀미약 한병으로 한방에 날렸!!! 한모금도 안되는 멀미약 고놈 독한넘!!!이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