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즌에는 젊은이들 가라고 노친네들은 일찌감치 다녀온 여름휴가
십년만에 다시찾은 삼양목장.
첫날 대관령 삼양목장 라이딩
둘쨋날 대관령 내려갔다 올라오기
셋째날 어성전리 법수치 임도 라이딩 으로 정하고
장마예보속에 감행.
넓고 고급한 베르데힐 달랑 둘이 사용하는게 아까워 이영하씨 불러 넷이 이용키로 도착과 동시
라이딩시작. 각자 자전거 조립 조정.
멋지게 출발!!회사덕에 친구까지 불러 따따블호강.
늙어서 더 빚나는 추교항. I'm proud of you as my husband.ㅎㅎ
베르데힐은 산속 젤 깊은곳에 숨어 있어 더욱더 도도한 품위가 느껴진다.
삼양목장 입구길 은 공사중.
도둑놈들! 십년전에는 5.000원씩 입장료 받더니 지금은 9.000원 우린경로 오천원.
그늘도 없고 길은 자갈길 흙길.
목장안에는 대형 버스가 손님을 계속 실어날르면서 먼지를 풀 풀~일으키고 다녔음
유유히 풀을뜯는 소떼들 기대하면 역적.이곳은 관광지로서 의 목장.
꼭데기는 운무가 자욱하고 추웠음
미니 삼각대 꽂아 단체사진도 찍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바싹마른 흙길을 또 올라가고
돈을 오천원씩이나 내고 떽볕 흙자갈 길을 달리는건 손해다 쯧쯧. 다신오지말자.
그래도 궁금하니 한번쯤은 와봐야지.
덥다가 꼭데기오면 춥고.
1100 고지 전망대.
곧바로 돌아가면 입장료 오천원 억울해서 출입금지된 임도 진입 해서 공사중인 도로 갔다 잔거 흙탕물
세례는 기본 굵은 돌덩이들 타고 넘느라 가슴졸이며 내려와야했음.
둘쨋날 대관령 내려갔다 올라오기.출발.
정신없이 내려 쏴서 순식간에 대관령 박물관. 20분 소요.
느긋하게 출발했지만 보통잔거 여유있게 따돌리고 쓔웅~~전기잔거의 위력.
돌고
또 돌고
전기가 도와줘도 힘든데 전기도 없이 힘만으로 오는 저 노 철녀들 느가 인간이가?
나도 돌고
교항도 다시 또 돌고....
만만치 않은 대관령 고갯길.
드디여 도착 .역시 이름값톡톡히 하는 대관령 구빗길. 업힐.한시간 소요.
나도 꼴인.
보통 자전거로 우리보다 50분후 도착한 73세 철의 여인들.
뻣치는 힘 감당못해 임도 더타기.
황페한 자갈길 임도는 진정한 임도가 아니다.끝에 제대로된 임도는 막혔음.
돼지갈비로 점심.
올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못타봤던 곤돌라 시승.회원카드 50% 할인받아 7천원
발아래 임도가 좋다했더니 역시 리프트로 잔거싣고 올라가서 따운힐만 하는 다운힐 코스라고..
공짜코스도 많은데 우린 담에 옆 임도로 스스로 올라가서 내려오자고 합의.
산꼭데기엔 아름다운 정원.
전망도 좋고 기분도 좋네!
서울팀은 상경하고 우린 비 예보에 굴하지않고 계획대로 어성전리를 향해서...
전에 깔끔한 부부가 메기매운탕 했는데 이젠 민박으로 바꼈고 1월에 남편 사망해서 혼자 민박만
하는 쥔아줌마 안쓰러워 '8만원짜리 그날이오면'펜션 비철이라고 흥정해서
6만원에 가기로 했으나 죄송하다 취소하고 5만원짜리 이곳이용해주기...
개울가에 위치한 운치있는 '그날이 오면' 펜션.가을엔 이곳 이용합시다.
우리가 올라가야할 임도가 저 꼭데기 살짝보이는 흙길
13km 법수치 계곡길은 군데 군데 예쁜 펜션들이 우리를 유혹했음.아마도 이곳이 끝으머리인듯.
임도 진입.
본격적인 미지의 임도.
비오면?험하면?너무길면?첨길은 항상 용기와 모험심이 필요하다.
심상치 않은 날씨.
길바닥은 역시 다양하게 뾰족 뾰쪽 자갈길 굵직한 돌길 흙길 구덩이길 넝쿨길 업힐 다운힐.
밤새내린 비로 젖은 풀들이 친한척 종아리에 착착 감겼음.
이런 자갈은 진정한 자갈이 아니다.
역시 다른임도와 비슷.
이쪽타다 키큰나무가 방해하면 가운데 둑 타고넘어와 반대쪽으로
또다시 넘어타기를 반복 하면서
혹시 가운데 큰 가시가 숨어있다 타이어 습격할가봐 불안 불안.
이렇게 착했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자갈로 무장한 깔딱 고개로 변신. 쫄아서 사진도 안찍고 순종모드.
새빨간 흙? 아까 바닥에서 쳐다본 꼭대긴가 했더니 천만에!이런모양이 어디 한두군덴가?
그럼 이쯤인가?이젠 다운만 남았나?했더니?
한숨돌리기도 전에 후두둑 비오기 시작.서둘러야지.
남은 산길이 험하지 말았음 길지 않았음. 사방이 어두워 지면서 빗줄기 굵어져 급히 보따리쌈.
꼭데긴줄 알았더니 한참을 더 올라가야 했음.무성한 풀길에선 빗소리도 더 무섭고 어두워
초긴장.내가 뜯지도 않은 넓적한 칙넝쿨 잎들이 내손에 쥐여져 있고 임도의 키큰 나무들이
종아리에 휘감겨 따끔거렸음. 도로 우중라이딩은 해봤으나 미지의 산속에서 쏟아지는 우중은 첨.
지금까지도 새록새록 그때의 분위기 떠올라서 입가에 미소. 영원히 잊지못할 산속 임도 15km 우중라이딩.
후줄근 주안민박 도착.
헐! 사고없이 무사히 왔다.
살아서 돌아온자!"빗속 진창에 자빠지지 않고 펑크도 안내고 잘내려와줘서 나 이쁘지?당신도 이뻐"
빗속에 펑크걱정 길걱정. '빗소리 독촉에 쫓겨 속도 내지 말고 느긋하게 가자'고 맘속에 다짐
15Km 임도에서 벗어나서부터 꼬불꼬불 꼬불길 8km 업다운이 몇십키로는 되는듯 이어지고 곳곳에
공사중인 도로에선 흙탕물이내를 이루고 흘렀음.개미새끼 하나없는 산길 무탈하게 내려온 서로에게 고마워함.
사고라도 나면 노친네들 욕먹고 아프고...
오다 승용차한대 만났는데 놀라서 멈칫 서는것이 아무래도 우리가 도움을 청할거라 생각한모양.
아직은 인정이 느껴져서 따듯했음
주안 민박집 도착 흙탕물들 다 싯어내고 아늑한 숙소에서 바라본 비오는 바깥풍경.
우리가 저속을 산속에서부터 달려내려왔다꼬? 흐흐.
우리를 기다리는 깔끔하고 넉넉한 침구와 따듯한 온돌방.
저녁은 몇번째 왔어도 못먹어본 어성전멧돼지구이집.허술해서 영업안하는줄 알았는데 성업중였음
멧돼지를 못잡아서 영업안한다고 지례짐작했더니 순수멧돼는 질겨서 못먹고
두종류를 교접시켜 잡종 만들어 사육해서 영업한다는설명.고소했음
우리도 엄지족.각자 스마트폰 갖고놀기.집에서 가져간 홑이불.가는곳마다 두꺼운 이불이라 여행시 필수지참목록 1호
아침밥 해서 컵라면에 먹으려던 계획 넘처나는 인정에 사정없이 수정
우리의 '현지인에게 야박하지 않게' 모토에 맞게 엇저녁 먹었던 잡고기 2만원짜리 매운탕 또먹기.
아저씨를 갑자기 여위고 물고기 그물쳐서 잡으면서 울었다고 말하며 또 눈물. 짜안 했음.
숙박비 오만원에 식대 두끼 사만원 수입 되서 조금은 도움되준것같아 맘 따듯했음.
매운탕도 맛있고.
아줌마가 그믈쳐서 잡은 잡고기
깔끔하고 넉넉한 5만원 짜리 주안민박.앞에 넓은 개울이있어 단체나가족 가면좋을듯 식당했던 넓은 주방
이런 싸가지들을 봤나?.귀떼기에 피도 안마른것들이 죄다 붙었네? 말세다 말세야!
심지어는 어른들 앞에서 숫놈둘이 암놈하나를 두고 발길질로 쌈질까지....
여기도 저기도....한계령 쉼터 빗물고인 도로엔 싸가지 청개구리들이 짝짓기에 열중.
'휴양림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8.9월 휴가철 과추석에 발묶였다 풀려난 첫출발은 박달재 자연 휴양림으로.. (0) | 2016.09.24 |
---|---|
옥화 자연 휴양림 거쳐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다시가기 (0) | 2016.07.24 |
2016년 6월 17일 생거진천임도, 엉터리 펜션에서 바가지 쓰고 온사진. (0) | 2016.06.18 |
문경 대야산 휴양림 임도 그리고 이화령 도로 라이딩 (0) | 2016.05.29 |
5월 12~13일 청주 옥화 휴양림 과 옥천 춘추민속관 임도 타기 (0) | 201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