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쉽지만 예약 열리는 날짜와 시간을 잽싸게 잡아
따다닥 찔러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
황금날짜인 금욜 영감이 심혈을 기울여 한달전에 따낸 예약 을 누리러 기분 좋지않게 냉전 상태로 출발.
흐흐 멋지다! 잔거두대를 어떻게 흔적하나 없이 달랑 들고 가쁜하게 달릴수 있을까? 차가 존겨 케리어가 존겨? 둘다 존겨!! 정답!.
두번째로 산 잔거 케리어, 이번엔 제대로 된걸까?
쓰라린 경험과 심사숙고 그리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선택했으니
죽을때 까지 써먹고도 남아 대물림까지 해야하는데,34 마넌 몸값 할라나?
대에충 보니 섬세한 설계와 꼼꼼한 마무리가 믿고 이용해도 될듯?.
초창기 케리어는 지붕에 올려다는 케리어 (50만원). 갈때마다 지붕에 올라가서 잔거 올리고 내리기가 버거워서
둬번 쓰고 버리고 차라리 차에 싣고 다니자고 무쏘로 차를 바꿨으나 차 사람 잔거 모두가 고생스러워
또다시 생각해낸 케리어 이젠 잔거 대중화에 따라 많이 업글 됐으리라
예상하고 내린 결정이니 후회 없이 마르고 닳도록 써야하는데......
말없이 둬시간 달려 보령 오서산 휴양림 도착.숙소 정리 되는동안 정상에 차대고 잔거 탈 임도길 답사.
오케이~~~둘러본 결과 매우우수 판정.이쪽 임도로 주욱 내려가면 딴힐길이가 세배는 되겠음.
일단 차타고 내려 가서 점심먹고 다시올라와 숙소에 짐풀고 이쪽으로 내려가서 원을 그리며 올라오면
딴힐은 길고 업힐은 짧게 하겠다고 결론.
산중턱에 조그만 집도 있고 할머니가 흰개와 같이 살고 있어
사람귀한 산속에서 미인 할머니를 보자 반갑다고 커다란 개새끼가
바지 가랭이를 물고 꼬리치며 짖어대서 무서웠음."나 떨고 있니?"
전부터 꿈꿔왔던 '언덕서부터 한사람씩 잔거타고 내려오기' 드디여 실행.
일단 나부터 잔거로 쏘겠쓰! 내잔거 내려도!
영감은 뒤에서 차로 오면서 찍사질.
"올라올때 보니 가파른데가 많더라 조심해!" "아 별걱정을? 나가 광교산 청계산 백운산 용인 마구산 동네 는물론 옆동네 산까지 섭렵한
다운힐 전문가 였다는 사실을 상기하시라!! 코너에서는 살짝 브렉을 잡아주고,요렇게...
이리꼬불 저리꼬불,꼬불이가 많을 수록 재미있다는 사실.
영감 뒤에서 따라오면서 찰칵! 휘익~~~날아가는 잔거 따라잡으랴 샷다 누르랴 바쁘다 바뻐.
이쪽 너머가 아담하지만 깊고 맑은 호수잖아 올라올때 감격 먹었던.......
달리던 발길 잠시 멈춰서 한방 박고....그런데 호수는 안나오네?
전화로 예약한 점심밥 먹으러 귀학정사 도착.
깊숙한 산속에 숨어있는 유일한 밥집. 아녔음 시내까지 나가얄 판였는데...
뭔지모르게 포스가 느껴지는 당당한 귀학정사.
12시 반에 예약 시간맞추느라 어슬렁 어슬렁 좋은 공기 마시며 식당 마당 산책하기.
순진하기는? 벌써 상봐놓고 기다리드만.
6처넌짜리 검소한 식탁.알고보니 이집은 동네 유일한 식당으로 은근히 손님이 끊기지 않았음.
점심때는 농사일 하는 일꾼들, 저녁엔 주민들 회식자리로 성업중.
아하 이제는 농사일 할때 일꾼들 밥을 직접 해주지 않고 사먹는구나? 옳거니!
저녁은 토종닭 도리탕으로 예약 필.
주민들의 평균연령이 80세 라고, 실지 식당쥔이 일당주고 일시킨 할아버지가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
할아버지셨는데 (72살) 젊은 층이라는 설명.쥔아저씨는 대학에서 임학을 전공한 나무전문가였음.
물과 공기와 숲에 둘러쌓여 우리의 정신 까지도 refresh 되는듯.
여름엔 민박손님 받는 건물이 띠엄띠엄 몇채 있었음.대천 해수욕장까지 20분 거리,
단골들이 이곳에 숙소잡고 해수욕을 즐긴다고.
우와!!이따 올라갈람 힘좀 써야겠다.오르막이 만만치 않겠음.
오서산 휴양림 패랭이관에 짐풀고 본격적으로 라이딩 시작.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서 저쪽 산으로 좌악~~~내려가야지.
이번엔 살짝 오르막.
이제부턴 내려가기만 남았다.흐흐
얼마만에 임도 타보는거야? 영감 자기 멋지당.이런길 찾아내고.ㅎㅎ 내앵~~~한 분위기 사르르 녹는 중.
전형적인 임도. 자갈길과
토막난 시멘트길.
그리고 빨래판길.
자갈길은 펑크날가봐 조금 겁도 나지만 일단 즐기고 보자, 펑크나면 때우면 되고.
몇시간을 산속에서 놀아도 휴양림 직원 외에 사람구경 하기 힘든 첩첩산속..
급경사에 급코너 그리고 뾰쪽거리는 자갈. 임도의 삼대악을 다갖춘 멋진 코스. 브렉 잘잡고 천천히 내려오삼.
나야 딴힐의 대가답게 우글탕탕 내려와서 디카드리대고 대기중.
흐흐 당신도 수준급이지? 웨이백만 조금 더하면 만점.
계속되는 다운힐에 내리꽃히기만 하면 만사오케이~~ 올라갈일은 그때 걱정하면 되고...
이런길이면 죙일 타도 싫증 안나겠다.
이번엔 내가 찍힐 차례.히히! 내가 71 세 노친네라꼬? OH~~no~~그딴거 따지지 말자고!1
시멘트길 끝나고 자갈길 나오고..
자갈길 끝나고 빨래판길 나오고..... 주거니 받거니.
패달질 없이 그냥 브렉이랑 핸들만 잡아주면 잔거 지가 알아서 스르르~~~
이참에 맛본 잔거여행이 앞으로 우리의 여행 에 커다란 변화를 줄거 같은 예감.
이제부터 국내 여행은 잔거 여행이다.
후후 영감은 어찌 이리 존코스를 연구해뒀을꼬?
인터넷 뒤지고 지도 보고 공부해서 찾아낸 황금코스!
10 여키로 동그랗게 빙 돌아 내려온셈.
한적한 곳에 고즈녁히 위치한 호수가 너무나 잔잔하고 아름다워 뿅~~ 정신이 나갈지경.이동네는 왜 이리 호수가 많은겨?
이쁜 호수한바퀴 돌아주기.
호수 뚝방까지 접수.
풍덩 들가면 위로 둥둥 띄여 줄거 같은 차카게만 보이는 호수.
인적없는 첩첩 산속 호수가의 오동나무 꽃이 기이 해서 그만 정신줄 놓아 버리고 내려가다 정신 차리는중.올라올일 생각해야지?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정신이 몽롱??역광에서 후레쉬 강제로 작동시켜 찍어봄.담번엔 이런경우 ISO를 낮게 줘봐야지.
오토에서 역광으로 찍은 사진.
싱글도 타네?
안장이 좀 낮은듯? 하긴 산타기는 좋은 높이.
다운힐은 내전문 분야.러프할수록 쾌감지수 쑥쑥~~
명대계곡 가는길은 가로수들이 살구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음.그렇담 가로수 너희들의 정체는 살구나무?ㅎㅎ
우리가 내려올때 저 멀리 중앙에 송전탑 너머 산길로 내려왔고 차로 올라간길은 그 중간길이라고?
이길이 아까 차로 갔던 그길이라고 거짓말 하는 마눌이 답답해 영감이 가던길 잠시 멈추고 설명해줌
장다리꽃밭 도 지나고.....참아름다운 시골길.
너는 누구냐? 혹시 그 무서운 양귀비꽃?
우리가 양귀비라고 결정 지은 양귀비가 사방에 널려있는데 그래도 되나?
명대계곡 쪽으로 Go~~
차로 갈때 못봤던 fine-field park .소나무 숲 공원 발견.
우와~~~진짜 좋다. 연애하기 좋은 분위기의 소나무숲 공원. 히히 애인 생기면 같이 와야지.
자연의 일부가 되서 숨죽이고 감상하는중.
찰랑 거리는 호수를 눈으로만 보기엔 아쉬워 피부로 느겨보기 .
저 산너머 임도로 우리가 내려 왔다고? 그래서 이쪽으로 비잉 타원형을 그리며 돌고 있는셈.
평화로운 풍경과 평화로운 영감.이동네 호수 들은 다 이쁘고 맑고 깊고....
이제부턴 올라갈일만 남았.
임도도 이쁘고 도로도 이쁘고 사람도 이쁘고.
건강이 허락할때 많이 많이 찾아먹자.
또 나왔다. 호수.
귀학정사 올라가서 물좀 먹고 쉬었다 가자
이제부터 업힐이다.
낑낑대며 오르기.
저녁밥 먹으러 내려갈때는 차로...사실은 또 잔거로 쏘고 싶었으나 꾹 참고...
7시로 예약해둔 토종닭 도리탕으로...45.000원 조금 비쌌으나 먹고 보자 마땅한 메뉴도 없고.
저녁먹고 나서 후뤠시 터뜨려 찍어본 달과.
오토에 맡겨본 사진. 휴양림의 저녁 풍경 이쪽과
저쪽!!. 위로 순한 등산 코스가 있어 가족끼리 와서 쉬어 가긴 안성 맞춤.
밤새워 지저기는 새들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자고 가 아니라 밤새 기분좋게 자고난 휴양림의 아침.남쪽 창열고 한컷.
동쪽창열고 또한컷.
북쪽창으로 본 풍경.띄엄 띄엄 위치해있어서 좋았음.
어김없이 새벽 산책.
일단 위쪽 등산로로 어슬렁 어슬렁.아하 캠핑족을 위한 시설.시기적으로 조금 이른듯.
이런 계단이 살짝 많은듯해서 내 무릎 때문에 등산로 포기하고 내려옴.
더 순한길 찾아 산책.
그러나 순한길이 너무 짧아 영감은 더올라가고 나는 내려오기로 결정 하고 짧은 이별.
아까 되돌아 갔던 길로 빙 돌아와 영감 맞이하기.
그리고 긴 만남!!!나의 깜짝 쇼에 놀라 좋아하는 영감.
열시간동안은 내소유의 산속 통나무집.
앗!몰카다!!휴우~~~다행이다 우린 아무짓도 안하고 잠만 잤으니.
궁금한건 못참는다. 나오면서 관리실에 물었더니 열쇠 안꽃혔을때 만 작동
화재 발생시나 기타 예방차원에서 설치된거라고..
아침은 엇저녁에 남은 닭고기에 집에서 준비해간 찰밥으로..
귀학정사에서 몰래 뜯은 두룹.영감입으로 쑥~~
밥먹으며 눌러댄 이쪽 창과
저쪽 창,
앗 밤새 노래부르던 이쁜작은 새가 그걸로는 손님접대가 미흡하다고 바로 앞까지 방문.
나무 의자에 앉아 계속 소프라노로 노래 불러댐.밤새워 불러주고도 부족했나?
식후 의 커피타임.
언덕 내려갈땐 어김없이 한사람은 잔거로....후후 영감은 뒤에서 차로...매표소 직원 한테 부탁 한컷 찍음.
운전 하면서 찍사하느라 바빴구만?
언덕 끝나는데 까지만이라 해놓고 분출하는 질주본능 으로 계속 도망가다 영감한테 붙잡혀 잔거 뺏김.ㅎㅎ
간월도 노을 펜션에 짐풀고 남당리로 점심먹으러 잔거 타고 가기.바위섬에 갈매기떼들이 떼로 똥싸고 있는중.ㅎㅎ
시원한 서해바다.
우리가 이름지어준 양귀비꽃이 이곳엔 지천이네?
그렇담 너는 양귀비가 아닌겨?ㅎㅎ 꽃세상 중앙으로 진입해야 직성이 풀린다.
잔거로는 부족해서 몸둥이로 느끼기..
아니 이 소라껍질들이 시방 왜 여기서 놀고있어? 바닷속에서 쭈꾸미 유혹해야지? 애들이 일안하고 역서 게으름 피워서 쭈꾸미가 비싼가?
원래의 남당리 반대편에 주차장을 낀 새로 생긴 식당들....마이 달라졌네? 전에 성업였던 기존 남당리는 한산했음.
새조개 샤브샤브 시켰더니 둘러리 로 나온 에피타이절들.
먹음직한 발가벗은 새조개.45.000원 비싼만큼 넉넉.
살짝 데쳐먹는 새조개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났음.
크으~~~자! 자! 한잔씩 쭈욱~~~
요넘들이 새조개 옷입은 모습.
어제는 산속 오늘은 바닷가.크으~~~
산과 바다가 사이좋게 나란히....
달리다 경치좋은곳에 잠시 머물다 가고...둣통수가 아름다운 울 영감.
때가 되면 모여든다는 천수만철새 도래지. 이 뚝방을 경계로 위는 바다 아래는 간월 호수.그리고 고 정주영 회장이 일궈낸 개척지 논.
바다만 있음 재미없지. 야생화밭도 있어줘야 라이딩 코스 완성.
장다리 꽃밭에서 잔거 타보기는 내생전 첨.
잡초밭에도 잔거 탈수 있는 좁은 길이 있다는 사실.절대로 꽃을 짓밟지 않는다.
숙소에 들와 샤워 하고 한숨 자다가 오마이~~~~갓!!먼일이래?? 불야불야 쫓겨난 신세.
바로 옆방에 젊은커플이 들오자 마자 요란하게 사랑 하는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밀려나와 어처구니 없어 웃고 있음.누군 사랑할줄 몰라서 가만 있는줄아나.....
아니 나란히 붙은 가운데 방에서 그렇게 광고를 하며 사랑하면 양쪽에 듣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헛기침에 발로 마루를 쿵쿵대고 큰소리로 말해보고 아무리 인기척을 지척에서 보내도 거리낌없이 진행.
콱!!그냥 방문을 확 열어제켜? ㅎㅎ 평범한 이웃들의 미개성에 한탄하고 뻔뻔스러움에 분개하고.
그리고 오늘 밤이 무서워 짐.
주인불러 저사람들 방을 외딴데로 옮겨주라 했더니 싸움 걸면 어쩌냐고 죄송하다면서
원하시면 혼불해주겠다고............................당연히 환불받음 (환불받은 6만원중 만원은 내 샤워 값으로 다시주고)
짐 나르는데 뻔뻔스럽게 남자 나와서 흘끔흘끔 내 눈치봄.한마디 안할수 있나 .
"모텔도 아니고 가족끼리 오는 펜션에서 대낮부터 뭐하는 짓들이야?"하고 시원하게 쏴 줌.
흰머리 값은 하고 다녀야해서...
쥔이 좀 짜잔한듯? 나같았음 우릴 붙잡고 저사람들 내쫓았을텐데...
그리하여 2박이 일박으로 줄어 집으로....저녁밥은 현대옥의 콩나물 국밥으로...
웃지못할 사건으로 우리의 여행목록에 찐한 에피소드 하나 추가 됐다고.....글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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