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이

금년들어 첨 만난 유하와의 즐거운 시간

와인세대(맹언니) 2013. 3. 3. 16:48

 
온갖멋 다떨고  공원으로 외출  하려다 유하  외갓집(산본)에서  온다는말에 주차장에 나와 유하 기다리는중.

 저 계단에 올르고 싶은데........................나에겐 넘사벽. (넘을수 없는 벽)

 포기하고 돌아서는 쓸쓸한 뒷모습!           조금만 기다려라.내 기어이 넘고야 말리라.

 유하야 일로와!!여기 앉어!!우리 일년만에 만났다 그치?작년 12월 에 만나고 오늘 첨이잖아?
쬠만 기다려 손에 침발라  이쁘게 머리부치고 갈게.

 작년 10월 에 첨 만났을땐 이렇게 기어 다녔는데...

 요기 요기!!!응??
나 눈감고 하나둘 셀테니 얼른와서 앉어봐!
그러나 선듯 나서지못하는 유하.

 우린 너무 오래 헤여져 있었어. 그래서 서로에게 시간이 좀 필요한것같아.
그래 맞어!!

 물티슈만 만지작 만지작!!
할머니 윤슬이 쟤 왜저래요? 난 다 풀려서 이제 같이놀아도 되는데...

  친해지지 못해 양념으로 호비 tv  켜줌. 윤슬인 계속 유하 한테만 관심집중.

 서서히 접근시도....요건  뭐야??
그거?? 그러니까 그게 뭐더라????

 이렇게 만나니 넘 좋다 그치?

 유하야! 이쁜 유하야~~
야야!!누가보면 둘이 사귀는줄알겠다 적당히좀해라.넌 너무 티를내.

 가만 있어봐 여기 뭐 있어.떼줄게.

 할머니!! 윤슬이랑 할말 있어서 그러니까 할머닌 어디가지말고 그쪽에 가만있어?

 우리 이번에 너무 오랫만에 만났어  담부턴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그러게!!

 야!!조용조용! 말해 할머니들 들을라.
그래 그럼 우리 어떻게 하면될까???쑤근쑤근 쑥떡 찰떡!!

 삐친건 아니고요 걍 나만의 시간이 조금 필요해서요...............할아버지 옷방에 들어와 유모차에 앉은 윤슬이...
유하만 오면 안 하던짓 하기.

 껌컴한 냉방에서 서늘한 머리로 생각좀 해 봐야지. 

 머리 다 식혔으니 멋내기 시간.
내가 제대로 멋내면 진짜 놀랄거야. 시방은 이정도만 보여줄게. 가방매고 목거리 에 방울 팔찌까지

 내 가방 어때?울엄마가 사줬어!

 유하야 가방 달라고만 하지마 그럼 탈없이 우린 재밌게 놀수가 있어!
알았지?
"글쎄!!! 생각좀 해보고!!

 내 배꼽 볼래??  자! 봐바!!!
가방 보호작전

 야야!!이거 내가   저~~~~~기서 꺼냈는데 뭔지 열어보자.

 우리  소꼽놀자.

 진지한 두 살림꾼들.

 아무리 오랫만에 만났어도 나 가방은 못주겠다야. 금방 샀걸랑.목거리는  줄게!

 넌  목거리 해 목거리가 훨씬 좋은거야.가방에 관심 갖지말고........

 아니야!  배에다 하는게 아니고!
  이리줘봐!!내가보여줄게.

 자! 잘봐!!이건 목거리야 이렇게 손목에 거는목걸이...

 아닌거 같은데?? 배에 하는게 맞는거같은데?? ....................
앗!!가방이다!!
윤슬이 가방에 유하의 시선 꽃힘.

 앗!!내가방!!

 배가좀 아픈데  울어서 뺏어야 하나 힘으로 뺏어야하나??

 아님 놔둬? 망설망설!!

 히히!!!도망가자.

 저걸 어쩐다?? 그래!! 올만에 온 친군데 그정도는 냅두기로 패쓰!!

 히히 신난다!! 멀리 가야지!!

 할머니 나 어때? 윤슬이보다 내가더 잘 어울리지?? 

 윤슬아  삐쳤어? 가방 돌려줄까??

 아니야 괸찮아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서 멋내자!

 그러니까 나도 가방 별로같다야!    목거리가 더 존거 같기도 하고??  .....유하.    

 난 미쓰 코리아 놀이할거야......유하 드디여 가방 벗어던짐.

 유하야 나 봐봐!!

 잘잘잘!!폼나지?

 우리 조오~~~~기 올려달라고 할까? 내다보면 재밌는데...

 조오기  봐바 재밌지?

 할머니 멀리 가지말고  우리 지켜주세요. 떨어지면 클나요.

 기왕이면 더 높이 앉아야지.

 흐믓!!

 앗 !~!!!포도다!!

 " 조오기 올라갔더니요? 밖이 다 보였어요" 둘이다 손짓 발짓 하며 정희 할머니한테 보고 하는중?

 유하를   더  붙잡아두기 위해 또다른 뭔가를  찾아나선 윤슬. 유하야 제발 가겠단 말만은 말아줘!

 "목거리는 배에도 손목에도 하는게 아니고 이렇게 목에다 거는거야" ㅎㅎ

 할머니가 해주는 스타일은 좀 올드 한것같아 뭔가 산뜻하게 튀는패션  시도중.

 윤슬아 나봐봐!! 나 시방 비행기 탈거야! 재밌는 비행기.

 요렇게 올라가서 헷까닥 돌고~~~~

 홀라당!!! 히히히! 재밌다.

 또 태워주세요. 또태워 주세요 얼른요!!

 정희 할머니 머하세요?? 
울 할머니 비행기는 요?  발바닥에  올려서  돌려주는데 배는좀 고생이지만 엄청 재밌어요!!

 맛있겠다.얼른 식혀 주세요!!!.너도 고구마 좋아해? 나돈데.......윤슬.

 정희 할머니 그쪽 말고 이쪽 이구멍으로 넣어주세요.요기 요기요.............윤술.

 하아~~~~따끈따끈 군고구마 맛있다.

 아~~~~얼른요!!

 먹으면서도 바쁜 윤슬.

 할아버지 오셨다. 오늘의 귀빈 유하에만 포커스 맞추다 울영감 얼굴을 잘라먹어 부렀네? ㅋㅋ

 첨 뵙겠습니다 할아버지~~~저는요 자존심이 강해서 절대로 고개숙이지 않는게  철칙이니 이해해 주세요!!

 할머니 나  잘했죠?

 할아버지 얼른 옷갈아입고 손싯고 나와서 우리좀 안아주세요.

 따끈따끈 신제품들 안아보고 행복한 영감.

 유하야 울 할아버지 힘 쎄지?

 윤슬아 안녕!!또올게.

 안녕히 계세요.

 유하야 안녕!! 또 만나자.

 엄마왔다!!얼른 침대로 가자.

 윤슬이의 가장 행복한 시간.엄마배위에서 젖먹기.

 할머니랑 달랑둘만 살다가 너무도 행복했던 하루. 시방은 할아버지 엄마까지.  더이상의 행복은 없다.아무데나 오르자.

 태산이 높다한들 하늘아래 묘이로다......지앙스런 할머니가 은근히 부추켜서 높이 높이 오르게 만드는중. ㅎㅎ 그할머니에 그손녀딸.

 자자!!올라가봐!!  너만할땐 무조건 올라가고 싶은거야. 재밌어!!

 우와~~~신난다~~~~이렇게 좋아하는걸 어찌 안올려주나??달랑달랑 다리질.

 떠오르는 세대와 지는세대 모두가 다 즐거워.

 이번엔 이불그네 태워주자. 이것도 지앙스런 할머니 가 제의.못말리는 할머니.

 몇번 흔들고  나니 아휴~~힘빠져!! 고만하자.
그러나  타서즐거웠던것보다    더 못타서 불행한 윤슬 울고 불고 때써서
할아버지랑 엄마가 또 흔들어주거라 고생좀 하고 목욕탕으로 ...
 
서로 서로 일정 과 몸 컨디션 맞추느라 한달 건너 뛴 네번째 만남도 이렇게 즐겁게 끝내고 또 담을 기약.
날씨가 화창해지니 씩씩한 할머니들 맘도 들썽 들썽.
애미들  긴장하고 듣거라~~~~우리가 날씨의 유혹에 언제까지 버텨 내서 느새끼들 봐주며 틀어박혀 있을지 우리도 장담 못한다.
어느날 두 노친네 의기 투합해서 곰국 한솥씩 끓여놓고 자전거 끌고 나설지 아무도 모르는일이니 알아서들 기거라.

 떴다떴다 배행기!!!ㅎㅎㅎ할머니 비행기.

 .

 소꼽장난 하는건 재밋대가리 하나도 없어요 이렇게 올라가야지. 

 할머니 힘드러 이놈아~~

 조금만 더요!!

 .

 성공!!!히이~~~~~~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