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마무리하며.
백일 글쓰기가 내일로 백개의 글이 마무리된다.
낙오되지 않고 성실히 글을 썼고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스스로
느끼며 조금은 감격한다.
또한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에겐 젊은이들에게 없는 소중한
추억들이 주어진 주제에 따라 넉넉한 애기꺼리로
케케이 채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들은 젊은이들이 결코 상상할수 없는 귀중한 경험 였다는 것도 알게됬다.
그로인해 나는 좀더 많은 기억들을 꺼내 이야기 해주고 싶은 욕구도 생겼다.
그러나 백일동안을 날마다 한편씩 써야 한다는 것은 질적인 면에서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상당기간 그동안 썼던 글을 다시한번 정리해볼 생각이다
반면 글쓰는 훈련은 확실하게 받아 글쓰기에 적극적으로
임 할수있게 된 것은 크나큰 수확이라 하겠다.
끝으로 성심껏 지도해주신 이원형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글 뿐아니라 8번의 오프도 성실히 참여한 나자신 에게 박수를 보낸다.
98강18일 저녁에 있었던 일.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짜장면이 땡긴데서 짜장면 집으로 갔다.
봄부터 짜장면 2.000으로 시작 요란하게 판촉을 한 덕분에
정상가로 환원한 후로도 손님이 많고 우리도 단골이 된 집이다.
A코스 탕수육+짜장2= 18.000원
B코스 탕수육+짜장+짬뽕=20.000원
우리는 20.000원 B코스로 시켰다
잠시후 놀랍게도 셋을 동시에 내왔다.
그리고 주방장은 홀에 앉아 열심히 우두커니 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른 저녁이라 손님도 없었다
한꺼번에 게그맨 김준현 처럼 꾸룩꾸룩 마시듯 처먹고
빨리 가라는 메시지가 전달됬다.
기분좋게 들어갔다 우거지상이 되어 짜장이라 짬봉은 밀어놓고 쇠주 한병에 탕수육만 먹었다.
메니져 인듯한 직원이 왜 안드시냐고 물었다.
자초지종 듣고 나서 자기가 잠깐 자리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미안하다며 다시 뽑아 주겠다고 말했다.
정중히 사양하고(사실은 그러고 싶었으나 주방장이 다시하며 침이라도 뱉을까봐)
계산은 다 할테니 걱정 말라며 나왔다.
메니져는 단골이신 데 미안하다며 탕수육 값이랑 소주 값 만 받았다
주방장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홀에서 우두커니 중 였다.
우리는 “담부턴 다신 안와”에서
"담에도 먹고 싶음 또 오자“로 바뀌었고
웃으며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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