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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강.수박에대해서
와인세대(맹언니)
2015. 8. 7. 16:43
수박 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말이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되냐?”이다
이말은 철저한 호박 비하 발언이라 생각한다.
이기회를 통해 호박의 생각을 대신 하겠다.
“호박들에게 알립니다
커다란 몸통안을 시뻘건 맹물로 꽉채운 순 빨갱이 수박
거기다 칼만 살짝 대도 겁에 질려 지풀에 쫘악 벌어져서
철철 우는 수박에다 속이 꽉차고 야무진 우리 호박을
비교 하는 사람들을 향해
분연이 일어날 시점이 도래 했습니다.
“호박들이여 일어 나십시오
일어나서 외칩시다.
우리는 역사 이래로 인류에게
떡으로 죽으로 나물로 우리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므로
인류 건강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대했습니까?
수박되고 싶냐고 누구하나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더더구나 우리를 졸지에,
수박이 되고 싶어 스스로 의 몸에
줄을 좍좍 그어 자해 까지 결행 하고 수박이라고 우기는
공갈 사기 집단으로 매도 했습니다.
그뿐입니까? ‘호박꽃도 꽃이라고?“ 라고 우리를 능멸했습니다.
우리꽃에 왜 ‘도’ 자가 붙습니까?
우리는 분연히 일어나 우리의 가치를 만천하에 알림과
동시에 권리를 찾읍시다.
사람들에게
우리 호박 꽃 뒤에 붙는 ‘도’자를 조속히 삭제하고 “~~~은 아름답다”로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는 "수박에 줄 지운다고 호박되냐?"로
정정할 것을 단호히 요구합시다"
“호박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은
호박에게 사과 하라! 사과하라!"
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