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서 잔거 내려 필례 약수길로 내리 쏘기 라이딩을 곁들인 초갈 여행.
2014년 10월 2일 작년부터 생각해둔 한례령서 잔거 내려 딴힐만 찾아먹기 라이딩 드디여 실행.
힘이 없음 꾀로 잔거 탄다,ㅎㅎㅎ
홍천강 휴게소 에서 바라본 낼 모래 우리가 방문할 무슨 절이더라?
오마이갓!! 신문 스크렙해둔거 두고 왔다.
기사보고 저 줄기 어디라고 공부해뒀는데?
강에서 사람들이 조개 줍고 있는모양.
하룻밤 펜션비와 두끼 식대를 아껴 작은아버지 집에 베풀자고 속초 중앙시장에서 최고급 황태(일금4마넌짜리)
와 산오징어 소라 술 맥주 한보따리 사들고 작은 아버지 댁으로.......
(불행이도 비싼 황태는 눈으로만 접해본 물건이라 서울사람만 먹는거라고 반갑지 않아 하셨음.)
팔순노친네들 농사짓고 사시는 집은 해마다 4월 이면 방문 하므로 익히 알고 있으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사시는게 보기좋아서 이번엔 하룻밤 묵기로........
방문시 마다 느끼는점......'이렇게 살아도 병 안걸리고 건강할수 있구나!' ㅎㅎ
작은 아버지는 귀가 안들려 당신 말씀만 집안이 쩌렁쩌렁하게 하시는 뻥쟁이.
그 뻥 들어드리는데 잠시 짬을 주지않아 남편 불러 나대신 앉혀두고 나와야 했음.
절약이 몸에 배어 달랑 방하나에 군불때서 이용.더운물 없음.
서울서온 잘사는 조카부부한테 따끈따끈 하고 퀘퀘한 냄새가
가스처럼 독하게 배어있는 안방 내주시고 당신들은
거실 의 간이 침대에서 주무심.
78세 작은 할머니는 아침 식사와 동시 송이축제장으로 잔거 타고
일당 오마넌 짜리 알바 나가시는중.멋쟁이~~~
시키지 않았지만 설거지와 청소기 돌리는건 울부부 몫.
나에겐 아무도 말하지말라. 나만 말한다. 독재자 작은 아버지.ㅎㅎ 자식들 한테 보내줄 나락 말리는중. 발로 슬슬 저어주고...
우린 한계령으로.....
해마다 쉬어가는 한계령 중턱쉼터.
아직도 굳건히 버티고 있는 녹색의 숲.
우리가 전에 신나게 쐈던 꼬불꼬불 한계령.
오늘은 한번도 안가본 내린천 쪽으로 쏘게 해준다는 달콤한 영감말에
영감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버린 나.ㅎㅎ
크으~~~매력 넘치는 남성을 닮은 가까이서본 암벽들...
아침햇살받아 불그레 얼굴 붉히는 설악의 옆얼굴. 한계령 바로 아래서 왼쪽으로 갈라진 길로....
"아~~~고만 가고 빨빨 내려줘 차로 다 잡아먹고 쪼끔만 남기지말고"
여기서 어케 차를 세워 위험하게?" 둘이 옥신각신.
"우씨!! 내가 먹을 길 차 로 많이 먹었불었잖아. 차도 없는데 얼른 얼른"
흐흐~~뒷배경이 환상인데 한방 박고..
"뒤에서 잘 따라와주면 내리막 끝나면 내가 교대해줄게 교항아 부탁한다"
아침 의 청정한 공기속에서 힘 안쓰고 공짜로 내리 쏠라니 춥다 .
잠시 멈춰서 자켓하나 껴입고....
뭐야? 이길 우리가 전세낸겨? 하긴 우리도 첨 와본 길인데 남들이 어찌 알고 오겠음?
이쪽으로 기웃뚱 저쪽으로 기웃뚱.즈~~~~~~~ㅇ 말 신난다.
당신은 천재야. 관광계의 천재. 관광지 개발자.흐흐흐~~~
우후~~~~이런 길에서 페달 한번 안밟고 공짜로 좌악~~~~여보 나 멋지지?
이번엔 앞에서....
영감 자기 바뻤겠다 안전 운전하랴 찍질 하랴.
흐흐~~ 코스모스 까지....
계에속 쏘고.....이렇게 세신간만 갔음 좋겠는데?
여보~~~이쪽 맞어?벌써 끝난겨? 왜이리 경사가 약해?
드디여 예약해둔 아침풍경 펜션."여보세요!!누구 없어요?
무페달질 금방 끝나(10km 라는데 느낌으로 5km정도로...) 서운 한데 암도 음따 더달리자.
달리다 난쟁이 수수밭이 신기해서 한컷.
코스모스도 키를 확 줄여 바람에 대항 시키더니
키다리 수수도 개량했네?
질주본능으로 페달질 멈추지 못하고 내리 달리는중 불러도 못들은척.ㅎㅎ 삽시간에 개미새끼만 하게 멀리 도망감.
불려와서 반성하고 돌아와 집쥔과 통화하고 빈집에 짐풀고 라이딩 시작.
"온 누리에 축복을"ㅎㅎ 노친네 찍사 를 위해 목표물 표시중.(안그럼 엉뚱한곳에 초점 맞추므로)
당신도 잔거 타 (인심 팍팍!!)
이런곳에 와서 잔거 타는 노년이 멋지지 아니 한가?ㅎㅎ
호젓한 갈 산길 차는 없다 우리만 있다.
코스모스도 있다.그리고 개울물은 쉴새없이 노래한다.
팬션이 널려 있음.
키다리 코스모스 는 하늘하늘 그보다 더 키가 작은 수수는 당당하게.
앗!!내리막이다 나는 내리막만 보면 무조건 신나게 쏘고 영감은 올라 올 걱정에 쫄고.
난 일단 쏘고 본다.
내린천과 만나는 지점.
오다보니 내리막이 몇개 있던데 올라갈일 생각해서 넘 멀리가지 말자고 이쯤에서 식당 찾아 두리번 라이딩.
길 바로 옆 식당은 멋없다 더멋진 곳을 찾아라. 두리번 거렸더니 이쪽 산길로 쬠만 올라감 송어회집 있다고
친절한 길손이 갈쳐줘서 무조건 turn right.
쬠만 가라해서 이곳인줄 알았드만 텅텅 비여있음.더 먼 쪼금 인 모양.
한참을 더올라가서야 식당찾음. "속았다" 쥔한테 말했더니 산골 사람들은 이정도면 아주 쪼금이라 생각한다고.....ㅎㅎ
산속에 깊숙히 숨어있는 송어회집 앞 마당은 졸졸졸 맑은물 계속.
역시 이런집은 허술해야 어울리지.
찬은 그런대로 깔끔했고..
송어회 1k 35.000원.
공기밥 술한병 39.000원 현금지불.
맛있게 먹고 재미나게 쏘고....
올라갈땐 낑낑대느라 대충 구경했던 바위 절벽 내려올땐 여유부리며 처다보고...
요리 틀고 조리 틀고 한참을 내려옴.
멋진 풍경길을 너무 빨리 내려와 아쉽다.한번더 눈에 담자. ㅎㅎ
원래는 이집였는데 수리중이고 잠시 꼭데기로 옮겨 영업중였음.
아하!1 쉴새없이 재잘거리며 짱구네 식당앞을 흐르던 계곡이 피아시 계곡이구나?
래프팅 의 대표주자 내린천 계곡.
멋진 내린천 확실하게 한컷찍자.
앗!!레프팅 한다
멋지다.하고싶다.
가보자...두사람만은 레프팅 불가 해서 ATV 산악 오토바이 타기로 의기투합.
짜잔!!로봇 인간으로 변신! 흙탕물로 목욕한듯한 고물 봉고차 타고 ATV 장으로 이동.
ATV 는 흙범벅.헤쳐 나갈길의 험난함을 증명해줌.
젊은 넘들 틈에 껴도 되나? 살짝 겁이 났으나 변산에서의 좋았던 추억 되살리며 조금 가볍지않은 맘으로 출발.
바닥에서 몇번 연습후 실전투입.
몸둥이가 울퉁불퉁 바닥에서 이리 휘청 저리 휘청 헨들 놓치면 죽는다.
그런데 엑셀이 왜이리 무거운겨? 조금 돌림 꼼짝도 안하고 쬠만 더 힘주면 부웅~~나가고.....이러다 먼일 나는거 아녀?
뒤뚱뒤뚱 정신 바짝 차리고 팔에 힘 꼭 주고...
한바퀴 무사히 돌고...
드리 받아도 안되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잘가야지.....
두바퀴째 도 무사히...어찌나 몸둥이에 힘을 줬던지 입이 바짝 바짝 말르고 목이 탔음.
그러나 세바퀴 째에 꼭대기서 커브돌다 헨들이 너무 무거워 아차 순간에 궤도 이탈.
작은 언덕 아래로 내려가다 브렉잡아
간신히 나무에 대가리 박고 정지!!휴우~~ 천만 다행으로 다친데 없이 살아서 걸어나와
뒤 따라오는 젊은이 뒤에 타고 내려옴.
그넘은 자주 탔다고 노련하게 두사람 목숨 싣고 잘내려왔음.
휴우~~ 이제부턴 안까불어야지.
영감이나 찍어줘야지. 영감은 침착하게 잘타네?
노친네가 젊은넘들보다 더 잘 타잖아?
부릉부릉 소리도 요란하게 저쪽 넘어로 돌아 오는중.
크으~~~멋지다 울 영감.
내리막도 침착하게 샤방샤방.
우리가 잔거 타고 와서 젊은이들로 착각하고 거리낌 없이 태워준 모양이지만 코스가 노인네들 한테 벅찼음.
연습하는 바닥이 이럴진데?
남들은 요 앞까지만 타고 오는데 울 영감은 뒤로 돌아가서
줄 맞춰 주차까지 완벽하게.나중에 들으니 영감 악셀은 부드럽게 잘먹더라고.......내껀 정말 무거웠는데.
돈 6 마넌 쓰고 죽을 고비 넘기고 다시 숙소로.........헨들 붙잡은 손이 덜덜 떨렸음.
해떨어지기 전에 패달질 해서 가얀디....
당신도 담에 손가락 열심히 움직여 하추 자연 휴양림 예약함 해봐.
콩나무 밭도 벼밭도 모두 황금빛.
휴우~~~~지앙스런 노친네들 몸둥이 기스안내고 온전히 숙소 도착.
홍원항에서는 차로 아슬아슬 이번엔 ATV 로 아슬아슬.
이것으로 아슬아슬 체험 끝내자고 둘이 굳게 약속.
펜션 쥔이 서리맞기 전에 고추 많이 따가라 사정? 해서 싯고 고추 따는중.
저녁은 근처에 식당 없어서 쥔한테 부탁했더니 내실로 초대 해서 같이 식사.
그많은 여행중 펜션 쥔 부부와 같이 내실에서 식사해보긴 첨.기분 좋았음.
집에온 손님을 맞듯이 찬이 없다고 미안해함.밥값 안받겠다는거 술값포함 15.000원 주고 나옴.
어김없이 시골 밤길 산책. 똑딱이로 찍어본 달.
후레쉬 켜고 찍어본 아침풍경 펜션과......
똑딱이 지힘 만으로 찍어본넘.
고추랑 고추잎 실컷 뜯어옴. 서리한번 오면 다 버리는데 많이 뜯어다.춘우네도 주희네도 두 경비도
그리고 내 잔거 맡아준 상가 지하 옷수선집도 줄라고 열심히 다듬는중.
아침 산책.자고나니 두노친네 팔다리 근육이 얻어맞은듯 아픔.
어제 죽을힘을 다해 뻗띵긴 후유증....
"헤이~~거기 피사체님 손좀 흔들어 주세요.눈에 안띄여요"했더니...ㅎㅎ
도둘질 할가 말까 꼬마 호박이 넘 이쁜데...
물은 왜 이리 맑댜?
국토가 전체적으로 물이 줄어드는현상인듯? 소양강 상류도 그렇더니.....혹시 제2 롯데 월드가 원인? ㅎㅎ
역시 준비해간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
"어제 딴힐 이 시원 찮았으니 다시 한계령으로 올라가 용대리쪽 쎈 딴힐 찾아먹자"와
"그쪽은 차도 많고 홍천 백락사 찾아갈람 시간없다" 로 의견 충돌 옥신각신하다
운전대 잡은 영감이 항상 winer. 힘을 길러야 하는곳은 정치판 만이 아닌듯.ㅎㅎ
아직 이른 단풍.펜션비 5 만원.에 침구도 방도 깨끗.여태 다녀본 숙소중에 일등인 아침풍경 펜션.
쥔의 성격이 엿보여 은퇴후에 꼭 다시 오자고 굳게 다짐.
(은퇴후부턴 본격적으로 전국일주 다니자고 은퇴후의 프로젝트 준비중.)
막둥이 한테 전화해서 울집 서랍에서 한겨레 신문 오려둔거 보고
알려달라 했더니 헨펀에서 주음치리 백락사 찾아 알려주니
영감 "응 맞는거 같아" 해서 네비로 주음치리 백락사 찍고 찾아가는중
도로가 너무 아름다워 틀려도 좋다는 즐거운 맘으로 찾아가는중.
가도 가도 차없는 아름다운 도로. 강원도는 올때마다 배신하지 않는다.
크으~~~
오랫만에 차구경하네?
길이 넓으면 멋이없지 길이 좁아야 아름다움의 완성.
휴게소 들려 안흥찐빵 사먹고...
꼬불꼬불 네비 지시대로 백락사 찾아갔으나 눈에 띄지 않아 못찾을뻔...
찾았다.백락사.
인적없는 백락사.그럼 신문에서 본 곳이 아니잖아?
어?사람 구경 못했는데 사진보니 한커플이 찍였네?
고양이가 차칸 사람 알아보는지 우리한테 우호적였음.
어린 새끼 까지 있는넘이 저렇게 철딱서니가 없어?
오히려 새끼는 경계하고 발톱을 세우드만...
어미한테 놔줬더니 엄마품에서 젖찾느라 바쁜중.한가하고 행복한 고양이 가족.
인터넷 흉내내기...
그렇다고 물러설 우리가 아니지? 헨펀에서 홍천볼거리 찾아 공작산 수타사 찾아 내서 달려갔더니...
신문에서 본 그절 맞네?ㅎㅎ 틀리면 어떤가 그절은 담에 또오면 돼지...너무 멋진 절이네?
아~~ 참 좋다...
여길봐도 좋고 저길봐도 좋고...
이런길이 절까지 주욱~~이어짐.
호수물은 비취색.
손보지 않은 원형이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듯 어쩔수 없이 도색 벗겨 내고 새옷 기다리는중였음
손보지 않은 고풍스러움이 더 아름다운 수타사.
누가 나 불렀어?
8천원 짜리 두부전골 먹고 흐믓해서 나오면서 간판 찍었음.
나의 식당 이용수칙 먹고 난후 성의 있는식당은 반드시 칭찬 반대로 성의없는 집은
인상팍 쓰며 먹으면서 애기해줘야 손님 무서운줄 안다.
차유리창에 비친 가을 하늘과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