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의 절정속 비수구미거쳐 황홀한 소양호구빗길 사진.
가을은 언제나 뭔가를 지르고 싶은 계절.그래서 추억속 평화의 땜 들춰내 재시까닥 실시!!!
오마이갓~~때마침 한겨레신문에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 소개가......ㅋㅋ 이런 이런 이렇게 좋은 일이???
인터넷 뒤져보고 어쩌고 하다 토욜에야 민박집 예약시도. but already full booked.
아깝지만 금년 은 원래대로 Go~~~비수구미야 담 에 보자.
화천으로 가다 존 경치에 한방 찍고.
산과 호수가 짝지어 있어 산천이라 부르겄지?
우와~~~웬 해바라기밭???영감도 한방 나도 한방.
누가더 이뻐?? 해바라기얼굴돌려 나랑 비교 할라했는데 자신 없는지 고집쎄게 말안들음.크으~~~~해바라기도 고개숙인 나으미모.
화천대교서 부터 거리 재보기. 십년전 잔거 탔던 그코스 그대로 차로 가보기.....은근한 언덕길시작.
넘 오래된 기억으로 베이스 캠프였던 민박집 놓쳐버림.
다 끝났나 싶으면 뒤에 숨었다 다시 짠~~~하고 나타나던 그때는 한없이 원망스러웠던 언덕길.
옆탱이도 보이는건 온통 산봉우리들뿐. ....................
예측 불허의 산봉우리들이 얼마를 더가야 끝나는겨????그때의 생각.
넘실대는 산봉우리의 파노라마....
비수구미로 가는 임도가 시작된다는 해산령.그땐 아흔아홉고갯길이라 씌인 표지판이 우리를 겁줬었는데...
내년에 올람 확인해둬야지. 쉼터에서 자세히 알아도 보고.
한방차 한잔씩으로 멋한번 내고.....한잔에 5천원 조금 비쌌으나 멋내는데 투자한셈.이사람들도 묵고 살아야 된게.
고즈녁한 갈의 해산령 쉼터. 화장실 푸대접으로 옛스러움을 고집하는걸까??
건물 뒤로 멀찌기 언덕위에 세워둬서 뒤퉁거리며 엉거주춤 일봄..
비수구미 올랫길 입구.여기서부터 6.2km.차는못다니고 걸어야함.
쉼터에 물어봐도 대충 대답.다른손님 맞느라...
아직도 우리에겐 안개속 비수구미.
비수구미 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알기가 어려웠음.
신문에서 인터넷에서 쉼터에서 얻은 정보의 조각들 우리가맞춰 완성 시켜야.
어쨌던 평화땜가보면 다 알겠거니 믿고 일단 땜으로............
2차선 도로에 차세울수 없어 아깝지만 달리면서 구경 하다 차세울 공간 있음 스톱 엔 찰칵!!
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동촌2리 입구란 표시 보고 무작정 진입.
나올때보니 자잘한 안내판에 비수구미도 있었는데 달리면서 고놈들 몽주리 읽을순 없는일.
오른쪽은 깍아지른 절벽들이고 왼쪽은 강인데 울퉁불퉁 좁디좁은 이길로 계속 가도 되는걸까
차 돌릴데는 있는걸까?갔다가 누구한테 혼나는건 아닐까 겁이 났지만 길이 있으니 가보는도리밖에......
뒷쪽에 서있는 차한대....사람 냄새는 안나고 혹시 주인이 인적드문 이곳에 와서 강물에 투신???
암튼 들왔으니 가다 서서 사진은 남겨야지.
오매? 고집스럽게 들갔더니 왠 차들이???배위에 사람도???차에서 내려 두담박질 가서 떠나려는 배 붙잡고
비수구미 가냐 물었더니 Yes. 무조건 "야!!타!!"ㅎㅎㅎ 예약못했다 했더니 자기집 방 많으니 괴안타고...
어제 전화로는 두집 뿐인데 all booked 라 했는데 어케 된겨??암튼 타라 하니 타고보자고...
젊은 부부 타고 있는 배에 합승해서 서로 서로 찍어주고... 포기했던 비수구미 갈수 있다고 한껏 벅차서 희희 낙낙.
저동네가 바로 비수구미.사람들이 배타려고 좌악 열서있었음. 어리둥절 하느라 제대로 사진 못찍어 후회 막급.
등산객들 버스로 해산터널 입구 와서 올랫길 6.2km 걸고 경치존 이곳 에서 밥먹고 배타고 평화의 땜 선착장으로 가는중이라는거
저녁에 자면서 영감이 스스로 연구해냄. 시간상 공간상 저사람들 그곳에 묵을수 없다는 생각으로....
ㅎㅎㅎ똑식이 나으영감.(나중에 사실확인필)
우린 상륙못하고 빽해서 상류 비수구미 아저씨 집으로...
알고보니 아저씨집은 중간에 외따로 있어서 변두리 비수구미.
한가한 아저씨 진짜 비수구미마을 의 넘처나는 손님 수송에 알바 하는중.
집으로 가는줄 알았더니 다시 나가서 아저씨네 새 TV 싣고 오는 LG 직원들 같이 싣고 가야 한다고...
저 뒤쪽으로 한참 가면 평화땜 선착장.
조오기 LG 차가 보이는데 우리처럼 올까 말까 계속 망설이는중.우린 점심도 아직인데...
내가 나가서 얼른 오라고 손흔들어도 믿지 않는지 아직 못본건지 계속 우물쭈물.
비수구미 주민들 등산객들 한테 밥팔고 평화땜으로 계속 수송하는중.물론 뱃삯도 야물딱지게 받고...왕복 4만원.
드디여 LG 직원들 도착.부탁해서 한장.크으~~`
자기들도 첨 해본 멋진 경험이라 놀라서 벙글벙글.쥔한테 길 안내 받고 출발 했지만 우리처럼 갸웃갸웃 망설이느라 기어 왔다고...
그림같은 알바 아저씨네 집!!!LG 직원들 신났어 신나.
그림같은 이쁜집엔 그림같이 이쁜 개가 엄청 반김. 사람이 귀하다 보니...
밥 준비 되는동안 어슬렁 어슬렁. 배고파 울기 직전 자세.
쏘가리들 잡아다 계곡물에 가둬둠.요넘들 저녁에 해달라 해야지. 부웅 떠서 .....ㅋㅋ
노 저으며 유유히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 . 자신소유 보트맨들이 많다는 쥔아저씨 설명.실내에서 밥먹으면서 찍어봄.
나물이 여러가지에 황태국 금방 딴 오이고추가 맛있었음.두당 6천원 짜리 점심.
나물만 싹싹.씁쓰레 한 감칠맛이 내입에 딱. 저녁에 쏘가리 매운탕 주문.
아저씨 인상으로나 밥값으로봐서 적절한 값일거라 예상..
숙박비는 마을 보다 일만원 더비싼 사만원 받는다해서 새집이니 끄떡 끄떡.
마을은 화장실도 공동 사용한다고 알기에.
소화도 시킬겸 경운기나 운전해볼까??
그런데 요놈은 저 물속에서 나왔단 애기?? 갸웃갸웃!!!물어볼게 너무 많아 요것까진 못물어봤음.
육지지만 배없인 꼼짝할수 없는 달랑 한집만의 섬.
우리가 타고온 보트보다 더존 보트. 요넘은 상당히 비쌀거라는 영감 설명.
자가용 배가 두대나 되는 부자영감이구만?손님 수와 짐보따리에 따라 선택해서 운행.
심심해서 밥값떼먹고 도망이나 갈까 생각해봤지만 절대불가. 낚싯대갖고 놀기..
난 막둥이 한테 중계 문자질 하며 놀기.한번들오면 배없음 꼼짝 못하는 육지속 섬.
맞은편에선 계속 손님 수송중.오는손님 가는손님.뱃삯이 비싸니 돈 잘벌겠음.
존경치에 존공기 맘껏 즐기기.....
앞텃밭엔 취나물 나무가.....씨 받기 위해 키우고 있는중.
집 뒤로 는 가시오가피 나무.군데 군데 돌이 적은 지역은 배추 콩 무우 고추 골고루 재배..
산책길 은 없지만 집주위만 돌아봐도 상당한 운동 효과.
집뒤에서 본 풍경.
저녁후의 별보기 산책.집에선 볼수없었던 똑똑한 별들.
칠흙같은 검은 강에 한줄기 강렬한 불빛이 건너 오른쪽에, 왼쪽(마을) 에, 하나씩
그리고 이집에 하나!!!삼각을 이루며 비춰줌. 가로등 밑에서 사진 나오나 궁금해서 찍어봄.개새끼는 사람이 그리워 졸졸 따라다님.
강가에 외따로 홀로 있는 집에 왼 방문객이???
검은 물길 헤치고 마을에서 아저씨 알바비 챙겨주러 자가용 배타고 다녀갔다고...옆집마실도 자가용배타고 다녀야함.
왜 모여 살지 않냐 물었더니 나물을 자급자족해야 해서 매 집마다 산나물 기를수 있는 일정 이상의 밭을 거느리고 있어야 한다고..
아침에야 쏘가리(네마리) 끓여줌. 비싼건 알지만 흐르는 계곡에 자연그대로 보관 하는
순수 쏘가리 먹어보자 했다가 설마 그렇까지 터무니 없을줄이야...
순박하게 생긴 아저씨 인상에 그만 ......반찬은 세끼다 동일.그럴수밖에...(난 세끼다 나물만 싹싹.)
계산은
뱃삵 3만원.(인원수와 무관 한번 뜨는데 왕복 삼만원)
식대 2인분 3회 3만6천원
쏘가리 4만원..(쏘가리값 은 밥값과 무관 결국 52.000원인셈)
숙박비 4만원.
합이 146.000 원 쏘가리가 비싸서 더 받아야 된다고 엄청 생색냄. 이곳은 카드 사용불가.
살살 배가 아파오기시작. 고넘만 안먹었음 reasonable price.
앞뒤로 고사리 곤드레 취나물 기타 산나물들 씨받으려고 키우고 있다는 설명 듣고 놀라서
확인을 위해 다시 둘러보기....산속은잡풀이 무성해 나물들이 자랄수 없어
직접 재배 하지 않으면 얻을수 없다고...
산책길이 없냐 물었더니 알려 주러 나온 아저씨.사진 찍는게 쑥스러워..
고사리씨밭!!!!(절대 "발"자 아님 "밭"자임.)
산책할수 있는 좁은 오솔길 이 있었음.
폭삭폭삭 낙엽길..
언니들 역다 데려다 놓으면 엄청 좋아하겠음. 담에 델고 와서 잘난체 해야지.
고사리밭.
요넘들 밑에서 봄에 싹 나온다고...봄엔 언니들이랑 제대로 마을로 가서 더좋은 경치랑 산나물 먹어야지.
뒷쪽 키큰넘들은 씨받이용 곤드레꽃들....
앞엣놈들 크기전에 뜯어 나물하는데 자꾸 못자라게 하니까 크기전에 스스로
꽃피우고 있다고....질긴 번식욕.즈도 새끼 보겠다고.....
아하!!맛있는 곤드레 나물이 이렇게 생겼구나??
가시 오가피와 고사리들이 사이좋게 혼거.
누군가 일찍도 들온다...
수북히 쌓인 밤송이들이 내뱉어논 알밤들은 거의가 벌래 먹어 팔수없다고...
나무가 커서 손쓸수 없어 벌래먹잇감으로 밤나무 는 통째 내줘야 함.
그래서 이렇게 말려서 밥에 넣어 먹는다고...몇개 훔쳐 까봤더니 반 이상이 벌래집.
역시나 사람이 좋은 개새끼..........
앞마당엔 씨받이 곰취나물 재배중.
갈때는 더 고급형 보트로....단촐할땐 요넘으로.....쾌속으로 달렸음.
순식간에 도착 저 앞 구멍으로 더듬지도 않고 쏘옥~~아저씨 운전기술 최고.
우리 내려주고 쏜살같이 달려 가는 아저씨.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이렇게 멀어진 후에야 찍을수 있었음.
올라오면서 차안에서 한컷.이제부터 평화땜으로.....
우리가 왔을때는 일차 공사 후였는데 2차 공사 이뤄진뒤로 달라져 있었음.윗쪽이 땜의 몸통.
밑으로 내려가서 본 풍경.
땜에 갗힌 물은 적고 지저분.
관광객들 가이드 안내로 종 쳐 보는중.
저렇게 한번 치는데 일인당 500원씩 통에 넣어 에티오피아 어린이 돕기 한다고...
평화의 종이니까 세계 평화를 위해 공헌 해야지.
다시 또 십년전 잔거 탔던 그길 그대로 더듬어 가기 ....낑낑 언덕 올라가다 터널 나오면
업힐 끝났다고 좋아 했었는데 ....웬걸??
한구비 돌고
또한구비 돌고 양구를 향해서 우린 해지기 전에 가야 한다고 졸라 달리다 보면 또다시 사정없이 나타났던 업힐들.....
드디여 양구 지나 오음을 향해 소양호 구빗길로 들어섰을때...그때까지도 우린 조금만 더 감 될거라 희망을 갖었었는데......
구비구비 돌고 또돌고를 몇십번했던가??
2차선 에다 구불거려 차세우고 구경 하기도 어려워 겨우 겨우....
올가니즘이란 말이 생각날 정도의 황홀한 갈 풍경. 천연색 산과 넉넉한 강이 끝도 없이 이어짐.
또 돌고...
또돌고....
지금은 저 위로 새길이 나서 좋은 풍경 싹뚝 싹뚝 짤라 먹고 수많은 터널로 가야함.
모든 이정표랑 네비가 새길 위주로 돼 있어서 네비는 떠들지못하게 죽여 놓고 기억으로만 더듬어 갔으나 양구서 한번 빽해야 했음.
야~~뱀!!! 너 아무리 철없다고 찻길 바닥에서 아직도 놀고 있냐??
욕하지 말고 어여 엄마한테 가거라. 어여~~
가도 가도 오음은 안 나오고 구빗길만 계에속 이여져 이젠 겁이 제법 쎄게 나기 시작할때 이가게 만나
반갑게 아침햇살 하나씩 사먹고 기운내서 다시 달리 기 시작했던 곳.
쥔영감이 멋진 부부라 칭찬해줬었는데...새길이 생겨 이제는 텅빈 상태.
역광이지만 한번 담아 보자고...
저렇게 소양호 생긴대로 길도 요리 비틀 조리 비틀.
수상 가옥???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아 ~~~참 아름다운 소양호.
드디여 잔거 포기하고 껌컴한 도로에 나와 지나가는 차불빛만 보면 미친듯이 손흔들어 구원을 청했던곳.
바로 이집 안쪽에 잔거들 뉘여 두고 용감하게 도로에 나와 드리댔던 곳.
오늘 보니 화천교서부터 딱 110 km네?
그땐 메타기도 사진찍기도 모르고 걍 달릴줄만 알았던 잔거의 초창기 시절.
평지라도 힘들었을 험난한 여정을 몰라서 용감하게 도전 했던 십년전의 아름다운 추억.
땜서부터 해산터널 까지의 되돌아갈 업힐이 무서워 양구쪽을 택했다가
비교도 안되는 소양호의 긴긴 구빗길에 완전 녹초 됐던 그날.
대비없이 드리댔다 갑짜기 추워진 날씨에 떨고 오음까지의 멀고먼 길에 질리고...
차불빛만 보고 무조건 손흔들어 애걸해서 다행이 착한 젊은축산업자의 돼지똥 나뒹구는 추럭 에 잔거 싣고
하나 남은 좌석의 영감 무릎에앉아 화천으로 갔던 값진 추억 되살려 보기 여행이
뜻하지 않게 비구수미 까지 포함 하게 되여 행복이 배가 된 이번 여행 은 200점.ㅎㅎ
오다 춘천 닭갈비로 점심.소주한잔 막국수 하나 합이 2만 구천원으로 부담없는 가격.
2001년 잔거싣고 존데 다니자고 무쏘 사서 요기 조기 다니다 11월 어느날 평화땜 목표 잡아 화천대교 조금지나
민박식당에 베이스 캠프 정하고 그날은 몸풀기로 춘천호와 주변 돌고 담날 아침 평화땜오르기..
갑짜기 추워진 날씨와 간밤에 쥔이 한 애기
(이곳은 2차선에 공사 추럭들이 많이 다녀 잔거 탈수 없는데 어케 이곳을 택했냐고
또 과부들의 천진데 이유는 공사장 품팔러 잔거타고 다니던 남정네들이 차에 치여 많이 죽어서라는)
에 약간 걱정 하면서 도 일단 출발. 그때의 기억 더듬어 그대로 차로 가면서 확인해보기..
추위에 대비하지 못하고 반장갑 에 구멍숭숭 뚫린 바람막이 입고 얼마나 떨었었던가 회상하며......